겨울철 무공해 식품으로 인기
겨울철 무공해 식품으로 인기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4.01.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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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과 무기질등 영양 골고루 함유

매생이는 청정해역에 물살이 잔잔한 연안에서만 서식하는 해초로 파래와 비슷하고 머리카락보다 더 가는 생김새를 띠고 있다. 매생이는 김이나 파래와는 또다른 감칠맛에 풍부한 영양가를 함유하고 있어 겨울철 무공해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소화흡수가 잘되고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매생이는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더욱이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예방하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술 마신 후 속을 다스리는 해장국으로 더없이 좋은 음식이다. 

갯벌에서 갓 따낸 석화에 매생이를 풀어넣고 끓여내는 ‘매생이국’은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별미다. 뜨거운 매생이국을 한숟가락 퍼 훌훌 불어가며 입안에 넣으면 부드러운 단맛이 듬뿍 우러나 칼칼한 속이 시원하게 풀린다.

매생이국은 아무리 펄펄 끓여도 김이 잘나지 않아 며느리가 고된 시집살이를 시킨 시어머니에게 국으로 올려 혓바닥을 데게 했다는 재미있는 얘기가 전해진다. 또 ‘미운 사위에게 매생이국 준다’는 말도 있다.

겨울 남도 해안에서도 강진만 등 일부 해안에서만 자라는 매생이는 촉감이 부드럽고 새파랗게 윤기가 도는 것을 상품으로 여긴다. 어른 주먹크기로 손질해 판매되는 매생이는 한잭이씩 포장해 냉동보관하면 사계절 싱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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