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둥그런 보름달을 보며 한해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신전 사초마을 선착장에서 오는 4일 오후 갯제가 열린다. 매년 정월 열나흗날 열리는 갯제는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로 마을주민들은 선착장에서 제를 지낸후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준비한 음식을 용왕에게 바치고 한해 주민들의 안전과 풍어를 바라는 글을 띄운 후 행사를 마친다.
같은 날 밤 강진읍 남포마을에서는 천제가 열린다. 천제에서는 마을 동쪽의 당산나무 밑에 익힌 음식을 차려 풍년농사와 마을의 안녕을 빌고 마을 서쪽에는 날음식을 준비해 바다에서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한다. 또 마량면 산동마을에서는 일반인들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집단적인 굿인 별신굿과 함께 당산제가 열릴 예정이다.
대보름날인 5일 대구 남호마을에서는 풍어제와 당산제를 각각 열어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마을 선착장에서 남자주민들이 참여해 풍어제를 지내는 동안 마을 아낙들은 당산제를 올려 마을의 안녕을 바란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준비한 음식을 주민들이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같은 날 작천 교동마을에서는 마을의 안녕을 빌며 주민들이 참여해 선돌에 감긴 헌 새끼줄을 풀어내고 새 줄을 감는 선돌감기행사를 갖는다. 또 병영면 동삼인리 마을주민들은 천연기념물 제 39호 비자나무에서 당산제를 갖고 마을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한다. 이밖에도 각 마을별로 당산제와 농악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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