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되살아난 '함께 나눈 설'
희망 되살아난 '함께 나눈 설'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4.01.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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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들 찾는 온정이 손길 줄 이어

민족의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이어지는 온정의 손길이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큰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 16일 도암면 여성자원봉사회(회장 임순희)는 가래떡 100㎏을 도암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20여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가래떡은 20여명의 회원들이 쌀을 모아 마련한 것이다. 이와 함께 도암면 청년회는 도암면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 3명을 찾아 5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성전면 의용소방대(대장 한영석)는 지난 14일 성전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10가구를 방문해 쌀 20㎏를 각각 전달했으며 성전면 여성자원봉사회(회장 정순덕)는 이보다 앞선 지난 7일 독거노인, 부자가정 등 10가구를 방문해 가래떡과 닭을 각각 전했다.  

지난 13일 강진읍 민들레휴게소식당을 운영하는 곽종용(45)씨는 강진읍 학림마을 김개임(97)씨 등 독거노인 3명의 집을 직접 방문해 위로하고 각각 쌀 20㎏와 김장김치 한통씩을 전달했다. 

강진을 찾은 방송인 양택조씨는 지난 12일 목리 노인당을 방문해 옥돌전자매트를 기증했으며 동행한 해태유업 강진대리점 마삼섭대표는 우유 한박스를 목리 주민들에게 전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말 한우리회는 관내 소년소녀가장 4명을 선정해 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한편 군은 지난 16일부터 공동모금품과 적십자위문품을 합해 1천500여만원의 예산으로 강진자비원, 장애인단체 등 5개소에 170여만원의 위문품과 위문금을 전하고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647세대에 소고기, 과일등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설맞이 불우이웃위문행사를 펼쳤다.

강진읍사무소 김송자 복지사는 “사회가 갈수록 각박해져 가고 있지만 남모르게 이웃을 돕는 주민들이 아직은 많아 살만한 세상”이라며 “추운 겨울을 보내는 불우이웃들에게 작은 온정의 손길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조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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