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우들 덕에 따뜻한 겨울보내요" 신전면 사초리복지회관 준공
"향우들 덕에 따뜻한 겨울보내요" 신전면 사초리복지회관 준공
  • 김철 기자
  • 승인 2004.01.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향우 정의석씨등 2천여만원 쾌척

“향우들의 애향심이 따뜻한 고향을 만들게 하네요”

신전면 사초마을 주민들은 농한기인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이유는 그동안 비좁고 노후했던 마을복지회관이 40평의 현대식 건물로 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오는 30일 준공식을 가질 복지회관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였다.

마을회관이 낡아 400여명의 주민들은 겨울철에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힘들었지만 부지를 포함해 1억원에 가까운 공사비는 새 회관을 짓는데 엄두를 내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반가운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부산에 거주하는 향우 정의석(45)씨가 1천만원을 내놓는 것을 비롯해 30여명의 향우들이 고향을 위해  2천만원이 넘는 돈을 보내온 것이다. 또한 명절에 고향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겠다는 20여명의 향우들의 전화연락을 받을수 있었다.

향우들의 도움에 힘입어 신전면 사초마을에는 200평의 부지를 매입해 지난 8월부터 복지회관을 신축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향우들의 정성이 담긴 복지회관은 노인복지시설과 운동기구등이 포함된 시설을 갖춰 개장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에 주민들도 향우들의 고마움을 잊지않기 위해 복지회관앞에 돌을 새워 향우들의 정성을 남길 예정이다.

한편 1천만원의 거금을 기부한 향우 정의석씨는 마을 경로잔치등 마을일에 애착을 가지고 격려금을 보내고 있고 부산 사상구 주민과 자매결연을 맺는등 고향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사초마을 여상희 이장은 “매년 복지회관 신축을 논의했지만 비용문제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며 “항상 타지에서 고향을 생각하는 향우들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김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