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2004년 전망
강진의 2004년 전망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4.01.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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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고향 강진은 한마디로 어려운 시기로 요약된다.

인구는 지난달 말 현재 4만4천743명을 기록해 4만5천명 선이 무너졌고 노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9천444명으로 전체 인구의 21.2%에 해당돼 사회학적으로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 들었다. 노인인구 증가는 가속도가 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진경제를 지탱했던 농업분야가 급속한 퇴조를 보이고 있다. 상업분야 역시 인구감소와 유통구조 변혁으로 소위 자립기반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지역 안방까지 장악한 각종 홈쇼핑과 통신판매는 농촌의 유통산업을 급격히 잠식하고 있다. 이같은 경제구조는 전국적인 불황에 취약한 형태여서 강진은 최근의 국가적인 경기침체를 가장 첨예하게 느끼고 있는 곳 중의 하나다.

고향의 밝은 소식도 있다.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을 때마다 느끼겠지만 도로확충은 어느지역 못지 않게 이뤄지고 있다. 목포~광양간 고속화도로가 강진구간의 경우 이미 완공됐고, 목포~광양간 고속도로가 공사를 벌이고 있다. 또 강진읍~도암 계라리 4차선 공사가 진행중이고, 광주~완도구간 고속도로 건설계획이 확정돼 2006년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보성~목포간 철도공사도 올해까지 실시설계를 마치면 역시 2006년부터 착공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청자문화제가 전국에서 3개를 뽑는 ‘국가지정 최우수축제’로 3년 연속 지정됐고, 강진은 전국적으로 친환경농업분야에서 앞서가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또 도암의 다산유적지와 대구의 청자유적지 일대가 집중 개발돼 관광기반산업이 확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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