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으로 귀농 버섯단지 조성 이화순씨.
고향으로 귀농 버섯단지 조성 이화순씨.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4.01.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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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상품버섯 생산 당찬 포부

농촌으로 귀농한 30대 주부가 새송이버섯과 표고버섯 단지를 만들어 전국에서 최상품의 버섯을 생산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다.

신전면 신흥리에 사는 이화순(39)씨는 지난 98년 남편의 고향으로 귀농한 가정주부이다. 제주도에서 3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던 이씨는 IMF로 경제난과 함께 찾아온 남편의 실직으로 힘겨운 날을 보내야했다.

아파트대출금을 포함해 8천여만원의 부채를 앉게된 이씨는 남편은 고향행을 선택했고 이씨는 일본행을 선택했다. 부부가 돈을 벌기위해 국제적인 별거에 들어간 것이다.

 이씨는 일본식당에서 하루 3시간을 잠을 자면서 3곳의 식당일을 시작했다. 고생속에 부부가 3년간 모은돈으로 그동안의 부채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이씨는 남편의 고향에서 새로운 재도약의 발판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버섯에 관심을 보인 이씨는 매일 해남에 위치한 한우리영농조합법인을 찾았다. 버섯의 기초지식을 배우고 버섯재배동 설치등 재배 기술을 공부하기 위해서였다. 1년 여간의 준비과정을 거친 이씨는 지난해 11월 채소를 재배하던 밭 1천여평에 50평의 새송이 버섯 재배동과 400평의 표고버섯 재배동을 설치했다.

버섯재배동을 만드는 동안에도 이씨는 직접 공사현장에 나가 함께 일을 하고 재배동 설치등을 관해 조합원들에게 문의하기 위해 해남을 자주 찾았다.

이씨는 “힘든 생활속에서도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항상 잘될거라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생활했다”며 “품질과 영양가가 높은 버섯을 생산에 힘써 강진의 버섯하면 무조건 믿고 살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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