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축구부 친절로 맞은 제주 도뚜리회관
전훈 축구부 친절로 맞은 제주 도뚜리회관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4.01.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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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훈련을 위해 강진을 찾은 선수와 학생들을 위해 각 식당에서는 학생들의 건강과 입맛에 맞는 식단을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4일부터 관내를 찾은 경기도 파주시 광탄중학교 손형호감독과 축구부학생 50여명은 3년째 강진읍 동성리에 위치한 제주 도뚜리회관에서 숙식을 겸하고 있다.

광탄중학교 학생들이 매년 도뚜리 회관을 이용하는 이유는 주인 최인순(46)씨의 넉넉한 인심 때문이다. 최씨는 한창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을 생각해 매일 다른 7가지 반찬과 순두부찌개, 육개장, 생태탕등으로 식단을 구성한다.

 아침식사는 생선구이, 계란후라이등 부드러운 음식을 준비하고 저녁에는 탕종류, 카레, 짜장을 준비해 학생들의 고른 영양섭취를 돕고 있다. 또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최씨는 갈아 만든 흑돼지에 야채를 넣어 만든 고기전과 오징어포, 햄등은 빠뜨리지 않는 메뉴의 하나이다. 여기에 추운날씨에 운동하는 학생들을 위해 뜨거운 코코아 음료수와 보리차를 잊지 않고 챙겨주는 최씨의 마음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또 식당의 위치가 숙식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으면서 강진중학교등 3곳의 축구장을 걸어서 10여분만에 이동할수 있는 편리함까지 갖추고 있어 매년 최씨를 찾는 것이다.

광탄중 손감독은 “매일 다르게 준비되는 음식이 맛이 좋고 운동시설이 가까워 매년 찾고 있다”며 “식당 주인의 넉넉한 인심이 학생들이 마치 자기집처럼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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