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쌀 2천여포대 판매한 도암면사무소 김춘명씨
강진쌀 2천여포대 판매한 도암면사무소 김춘명씨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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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호남향우회 등 쫓아다니며 우수성 홍보..수익금 병석 향우도 도와

도암면사무소 김춘명(55·도암면 만덕리)씨는 강진쌀 평생고객 확보사업에 앞장서 올해 20㎏ 2천여포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거뒀다. 김씨가 판매한 쌀은 강진군 공직자 500여명이 판매한 3만2천여포대의 6%를 차지하는 양이다.

올해 김씨는 재부호남향우회 남수영구지회와 농협RPC를 연계해 부산에 거주하는 호남향우들에게 강진쌀이 판매되는 길을 개척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군에서 제작된 햅쌀 홍보용 샘플을 호남향우회 회장단에게 발송하고 수차례 전화통화로 강진쌀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려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

당시 재부호남 향우회는 ‘고향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발생하는 이익금으로 불의의 사고로 의식불명의 상태로 1년째 병석에 누워있는 향우를 돕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호남향우회는 해남, 장흥등 3개 군에서 직접 보내온 햅쌀 홍보용 샘플을 놓고 구매할 쌀을 선정 중이었다.

김씨는 최고의 미질만이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농협RPC와 최고 품질의 쌀을 공급하기로 하고 판매액, 대금결재방법, 배송일자 등을 협의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한달간의 협상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말 강진쌀 2천여포대를 실은 트럭 4대가 부산을 향해 출발했다. 며칠 후 직원들과 함께 부산을 방문한 김씨는 유자, 김 등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을 재부 호남향우회에 전하고 지속적으로 강진쌀이 판매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지난해 말 강진쌀 판매 최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된 김씨는 시상품으로 쌀 20㎏ 6포대를 받았다. 김씨는 시상품으로 받은 쌀을 호남향우회 회장단에게 택배로 발송하고 강진쌀을 애용해준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씨는 “내가 판매한 쌀은 스스로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강진쌀의 우수성을 여러 향우들에게 알린 결과”라며 “강진쌀이 부산 향우들에게 높은 가격에 판매돼 병석에 있는 향우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조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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