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향교 한자 예절교실
강진향교 한자 예절교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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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10일간 관내 초등학생들 대상

겨울방학을 맞아 강진향교(전교 고홍채)에서 주관한 한자 예절교실이 유림회관 2층 대강당에서 지난 2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관내에 거주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6일 한자예절교실에 참석한 80여명의 학생들은 옛날 서당처럼 낮은 탁자앞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소리내서 한자를 읽는 공부에 열중했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4시간동안 학생들에게 사자소학교재와 예절에 관한 글과 그림이 담긴 예절서교재를 보며 두가지 수업이 진행됐다. 또 효행록노트를 나누어 주고 부모님께 느낀점, 하루를 반성하는 글을 쓰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문교실에서는 최재표(67)회원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이 이해하고 배우기 쉬운 한문을 위주로 강의가 이뤄졌다. 또 소리내서 한자를 익히는 구음방식을 도입해 한문을 높낮이에 맞춰 글을 읽는 방법을 지도했다.

예절교실에는 제례의식을 담당하는 오형국(66), 조윤형(69)회원이 성균관에서 발간한 충?효?예의 책자를 보고 전통예절과 현대예절의 실기와 이론을 지도했다.

이론은 가족간의 호칭관계법, 인사법과 명절, 제례시 절하는 순서와 방법 위치등을 지도했고 실기에서는 학생들이 서로 마주보며 이론에서 배운 인사법을 직접 실습하는 시간들로 구성됐다.

고홍채 전교는 “짧은 기간이지만 학생들이 한문과 예절을 알고 우리의 미풍양속을 배울수 있는 기회였다”며 “내년에도 회원들과 같이 한자 예절교실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우리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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