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촌 이모저모
청자촌 이모저모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5.08.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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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에서 뭘 하는지 한눈에
○…제43회 강진청자축제가 개최되는 길목인 서문 방면 도로변에 본 무대에서 열리는 공연과 행사를 홍보하는 대형스크린이 등장해 눈길.
 
군에서는 마량, 완도, 진도, 장흥 방면으로 이동하는 관광객들이 청자축제장으로 올 수 있도록 대구면 미산리 청자축제장 서문 입구에 대형스크린을 새롭게 배치.

높이 2m, 가로 2m크기인 대형스크린으로 축제장 도로를 지나는 운전자들이 한눈에 강진청자축제의 공연과 행사를 알 수 있도록 홍보 역할까지.

대형스크린은 아침 9시부터 가동에 들어가 밤 10시까지 축제장 본무대에 올려지는 공연들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도로변 군내버스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게 해 일석이조.
 
군 관계자는 "대형스크린을 통해 강진청자축제 공연과 행사를 알고 축제장으로 발길을 오게 하고자 기획했다"며 "스크린속 공연을 보고 축제장 도로를 지나치는 사람들이 찾는 발걸음도 늘어나 성공적이다"고 미소.

음용수 물이 시원했으면...
○…강진청자축제장 본무대 앞 만남의 장소 쉼터에 관광객들의 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설치 된 음수시설 음용수가 시원하게 가동되지 않아 불만.
 
청자축제장 본무대 앞에는 올해 처음으로 더운 여름철 축제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음수시설대가 마련됐지만 개막식 첫날 제대로 가동이 안돼 불만으로 작용. 이곳 쉼터에는 여름 더위를 피해 쉬어 가도록 대형부스를 설치하고 간이의자도 배치됐다.
 
하지만 개막식 날 한낮 더위가 34℃에 육박하는 온도에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시원한 물로 갈증을 해소코자 쉼터 부스를 찾았지만 음수시설 물은 미지근해. 관광객들은 음수시설을 설치했으면 시원한 물이 잘 나오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더운 날씨에 축제를 보러오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한마디씩. 또한 관광객들은 음수시설의 물이 정수가 되지 않고 음용수로 이용되는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
 
축제관계자는 "음수시설 정수 필터는 설치하면서 교환해 물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며 "음수시설은 새로이 교체하여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음용수를 제공하겠다"고 답변.

어지럼증 느끼면 바로 휴식을
○…남쪽에서 무더운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할 전망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청자촌 곳곳에서는 불볕더위에 대처하는 주최 측과 소방당국의 비상대책이 한창. 개막당일 대구면의 낮 최고기온은 오후 1시께 33도를 넘어서며 온열환자발생에 대한 보건당국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 상태.

그러다 오후 3시30분께 민화박물관 화장실에서는 한 60대 여성이 구토 증세를 보이는 등 상태가 악화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급기야 119구급차량과 구급대원이 출동하면서 주변의 걱정스런 시선까지 모아졌는데. 결국 여성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고 주변에서는 '무더위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확인결과 이 여성은 급체로 병원에서 안정을 회복한 상태로 전해져.
 
강진소방서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하다 어지럼이나 메스꺼움 등 증상을 느낀다면 바로 그늘로 가서 휴식을 취하며 몸을 식히거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 휴식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청자촌 내 의료센터를 방문해 진료 받을 것을 당부하기도.

그늘막마저 절실한 판매부스
○…찜통더위로 축제 개막 첫날부터 곳곳에서 '더위와의 전쟁'에 관광객들은 진땀 속 행진. 청자촌에서 이런저런 영업에 나서는 대다수 상인들도 손님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햇빛이 야속하기는 마찬가진데.

특히 청자촌 동문방향에 위치한 판매부스 구간은 그늘막 하나 없이 길목위로 강렬한 햇빛이 내려쬐다 보니 더위와의 전쟁이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한 구간.
 
물건을 구경하려는 손님들은 강한 자외선의 직격타로  잠시도 머무르질 못하고 발길을 돌리기에 급급. 한 상인은 "낮 시간대는 장사를 포기해야 할 판국"이라며 하소연. 상품에 눈길조차 갖지 않는 관광객들의 반응에 상인들의 하소연은 갈수록 늘어 가는데. 보다 못한 일부 상인들은 2~3만원씩 주고 차광막을 주문하고 설치해가며 손님들 모으기에 안간힘.

이에 상인들은 "길목 위로 대형 차광막이 설치되면 판매부스 상인들은 물론 손님들도 물건을 구경하고 구입하는 데 힘들지 않을 것"이라며 주최 측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       

간소화한 기념식 '너무 좋아'
○…청자축제 개막식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으로 상설무대를 가득 채운 가운데 올해도 간소화된 기념식으로 호평.
 
올해 기념식의 경우 행사장을 찾은 내빈들을 소개하는 대신 동영상으로 모든 인사를 대신했다.

특히 동영상은 강진과 자매결연으로 교류를 하고 있는 각 지역별 대표들이 메시지를 남겨 의미가 깊었다는 평가. 기념식도 별도의 축사나 기념사 없이 진행됐고 행사 퍼포먼스를 통해 기관단체장을 포함시켜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시간을 마련해 신선하다는 평가.
 
반면 지난해 연극형태로 진행돼 호평을 받았던 기념식 중간 퍼포먼스가 올해는 진행상 끊기는 현상이나 현대무용의 경우 메시지 전달이 다소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와.
 
관광객들은 "영상으로 간단한 축사를 전달하는 모습이 좋고 수많은 내빈을 소개하는 시간이 없어 좋았다"며 "행사 퍼포먼스가 동일한 메시지로 이어져야 하는데 조금씩 끊기고 소리도 들리지 않은 것은 흠"이라고 한마디.

개인요들 가판 판매대 '글쎄'
○…이번 청자축제 개인요들의 판매대가 청자박물관 입구로 새로 설치된 가운데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는 논란.
 
개인요들에 따르면 지난해 시원한 돔에서 청자를 구입할 수 있는 명품청자판매장에서 올해는 청자박물관 입구에 가판형태로 부스를 마련한 것. 이에 개인요들은 무더위로 관광객들이 구경만 할 뿐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하소연.
 
군에서는 남문인근에 위치한 한옥판매관에서 개인요들의 작품과 생활자기를 판매하고 있어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혀.
 
개인요 관계자는 "지난해 무더위를 피해 시원하게 구입할수 있는 명품청자판매장에 비하면 현재 여건은 너무 불편하다"며 "명품청자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설을 확대해 개인요들의 판매를 도와야한다"고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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