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눈병 1천여명 감염
아폴로눈병 1천여명 감염
  • 김철
  • 승인 2002.09.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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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 "휴교는 생각안해"
아폴로눈병이 전국적으로 발병하고 있는 가운데 관내에서도 학생들을 중심으로 눈병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

강진교육청에 따르면 4일 현재 관내 각급학교에 감염이 보고된 학생수는 초등학교 138명, 중학교 303명, 고등학교 106명등 총547명에 이르고 있다.

또 일반인들까지 합할 경우 아폴로눈병에 감염된 사람은 1천여명이 넘을 것을 예상되고 있다.

각급 학교와 어린이집등은 감염학생에 대해서 등교정지를 시키는 한편 매일 오전 각 학급에서 감염학생수를 파악해 종합집계를 하는등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등교가 정지된 학생들에 대해서는 완치때까지 결석처리를 하지 않고 있다.

관내 유일한 안과의원인 이안과에는 지난달 28일부터 아폴로눈병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하루100여명의 환자가 병원을 찾았고 초등학교가 개학한 지난 2일부터는 하루 300~400여명의 환자들이 눈병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아폴로 눈병은 아폴로11호가 달에 착륙한 시기에 전세계적으로 발병해 명명된 것으로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다. 증상은 눈흰자의 핏줄이 터져서 눈이 붓고 눈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김계태 강진 중앙초등학교 교장은 "4일 현재 39명이 안질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어 등교정지 권장을 했다"며 "감염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으면 확산은 되지 않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휴업등의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을 찾은 박인혜(14·강진읍 남성리)양은“눈이 따가워 손으로 만진후 하루만에 빨갛게 부어올랐다”며“같은반에 10여명의 친구들이 같은 증상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학수 원장은“아폴로 눈병은 항생제와 소염제치료로 1주일정도면 치료가 가능하다”며 “가족이 눈병이 생긴 경우 수건, 비누등 세면도구를 따로 사용하고 손을 자주 씻어줘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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