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연기 피하려다...'
'방역연기 피하려다...'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5.06.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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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트럭 충돌로 중학생 숨져... 경찰, "안전운전"당부

관내 한 중학생이 소독연기를 피해 방역차를 앞서가려다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강진경찰은 여름철 모기 박멸을 목적으로 하는 연막소독 활동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30분께 읍 중앙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A모(13)군이 방역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독연기를 피하기 위해 도로 옆 차선으로 옮겨 달리다 마주오던 1톤 트럭과 충돌했다. A군은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연기에 운전자들의 시야가 가리면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라며 "사고차량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특히 강진경찰은 보건당국의 방역활동과 관련해 운전자들의 협조와 안전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주행 중인 차량은 정상적인 시야가 확보될 때까지 도로변으로 이동하여 비상경광등을 켜고 잠시 정차해야한다"며 "보건당국 또한 차량을 이용한 연막방역 활동 시에 안내방송 등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들의 안전 확보를 도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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