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 수·족적 청자로 완성
히딩크 감독 수·족적 청자로 완성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3.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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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관될 도예문화원 전시예정

월드컵 영웅 히딩크의 손과 발이 강진에서 청자로 태어났다. 청자사업소는 지난 7월 중순 윤동환군수등이 서울에서 모양을 떠온 히딩크의 손과 발을 5개여월 동안의 제작과정을 거쳐 최근 청자로 완성했다.

가로 33.5㎝, 세로 54.5㎝의 직사각형 청자에는 위쪽에 히딩크의 두발이, 아래쪽에 양손이 각각 새겨져 있고 제일 아래쪽에는 히딩크의 자필 사인이 새겨져 있다. 군은 청자로 제작된 히딩크의 손모양과 발모양을 올해안에 개관될 도예문화원에 전시할 계획이다.

평면으로 제작된 ‘히딩크 손발 청자’는 일반 청자를 제작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 일반적인 청자제작과정인 건조과정과 초벌구이, 유약처리, 본벌구이등과 함께 특히 평평한 바닥모양 때문에 초벌 및 본벌구이 과정에서 3번의 실패를 거듭했다. 바닥면적이 넓은 청자제작은 실패율이 높기 때문에 청자제작자들 사이에 최 고난도 기술로 통하고 있다.

윤동환 군수는 “한국을 세계에 빛낸 히딩크의 손과 발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려청자로 다시 태어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단계적으로 훌륭한 관광상품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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