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운 쫓고 길운 빌고…'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액운 쫓고 길운 빌고…'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5.03.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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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밟기, 사초 해신제 등 한해 소원성취 기원

지난 4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지역에서 다양한 전통민속놀이가 펼쳐졌다.
 
칠량면청년회는 길의 지신밟기와 길놀이를 시작으로 면민들과 정월대보름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칠량면의 대표 원예단지 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이 위치한 단월리와 옹기로 알려진 칠량봉황마을 등 6개마을을 돌면서 풍물을 울리며 액운을 쫒는 지신밟기를 가졌다.
 
각 마을에서는 쌀에 초를 켜 한해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 이날 정월대보름 행사에는 칠량면풍물패와 전남대풍물패 25명이 풍물을 맡았다. 6개마을 길놀이 후 칠량면청년회는 칠량초운동장에서 재물을 차려 면민들과 금년 한해에도 각 가정마다 축복이 가득하고 시절이 평화롭고 풍년이 들기를 기원했다.

또 주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각자의 소원지를 묶은 달집을 태워 만사태평을 빌었다. 행사에는 청년회가 준비한 음식을 참여한 사람들과 나누며 복을 빌었다.
 
또한 신전면 사초리 사초마을에서도 정월대보름 맞이 풍어기원 사초해신제가 올려졌다.
 
사초선착장에서 열린 사초해신제에는 신전면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주민 등이 함께한 가운데 풍어와 만선, 무탈이 기원됐다. 이날 사초어촌계가 주관한 행사는 양풍조 씨를 해신제 제주로 선정해 재물을 마련해 드려졌다.
 
해신제에는 용왕신께 어민과 어민부부가 주야에 조업 할 때 보호해주고 만선으로 귀향하게 하고 강진만이 풍어를 이루길 바랐다. 해신제에는 사초마을 어민들이 금년 한해 어패류와 고기가 많이 잡히기를 기원하며 재물을 담은 용왕님 배를 바다에 띄어 보냈다.
 
이어 사초마을풍물패의 한해 만선과 바다에 업을 둔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가졌다. 또 풍물패의 길놀이속에 주민과 참여자들이 한해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가 진행했다. 100여년 전통을 지닌 사초해신제는 매년 정월대보름 전날인 음력 1월14일날 전주민이 모여 풍어를 기원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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