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보도블럭 교체 논란
멀쩡한 보도블럭 교체 논란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3.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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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리 조제약국~터미널방향 37m 경계석 교체하며 모두 새로 공사

신설된 지 몇 년 되지 않은 인도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멀쩡한 보도블럭까지 신규로 교체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9일 강진읍 남성리 조제약국에서 터미널 방향 인도 37m구간에서 기존에 설치돼 있던 콘크리트 경계석과 보도블럭을 제거하는 공사가 진행됐다.

주민숙원사업비 750여만원을 투입해 기존 콘크리트 경계석보다 내구성이 강한 화강암 재질의 경계석을 인도 양편에 설치하고 보도블럭을 다시 시공하는 공사가 뒤를 이었다. 이 과정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보도블럭도 전량 교체돼 예산 낭비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주민 최모(60)씨는 “아직 멀쩡한 보도블럭을 뜯어내고 다시 설치하는 모습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일부만 화강암 재질의 경계석을 설치한 것도 다른 구간과 조화를 잃어 미관상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구간은 지난 99년 경계석과 보도블럭을 새로 설치하는 공사를 거쳐 단장됐으나 주민들의 통행량이 많아 보도블럭간 높이차이가 발생하고 잦은 파손 때문에 부분적으로 매년 한두차례 보수공사가 실시됐다.

군관계자는 “보도블럭은 우수에 오래 노출되면 외관상 하자가 없더라도 강도가 많이 떨어지게 된다”며 “앞으로 경계석을 강도가 높고 미관상 좋은 화강암으로 교체할 예정으로 우선 시범적으로 설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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