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 달라진 군민과 대화
[사설1] 달라진 군민과 대화
  • 강진신문
  • 승인 2015.01.30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는 매년 연초에 군수가 각 읍·면을 순회하면서 주민들을 만나는 군민과의 대화 시간이 사라졌다. 대신에 주민들을 대표하는 이장들과 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지난 22일 마량면 이장회의를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주민의견을 듣는 과정을 마무리 했다.

지난해까지 진행된 군민과의 대화는 읍·면을 순회하면서 건의사항 등을 받아 담당부서에 통보 후 해결하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으로 작용했다. 이에 군은 시간을 절약하고 신속한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이장과의 대화를 통해 각 읍·면별 건의사항을 받은 것이다.

결과치는 같을 것이다. 대부분은 군민과의 대화에서도 각 마을별 건의사항을 주로 이장들이 나서서 민원을 제기했다. 이런 과정을 일반 주민들 대신 이장회의를 통해 간소화해서 추진한다는 것이다. 긴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필요한 민원사항이 신속하게 전달되고 결과도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는 어찌보면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줄였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군민과의 대화는 주민들이 가까이에서 군수와 농담도 하면서 지난해 군정을 말하고 올해 군정방향을 알리는 자리였다. 일종의 신년 하례식과 같은 시간이었다. 그런 시간이 사라지면서 일부 주민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한다.

주민들과 다가가기 위해 다음달 초 별도로 보고회 시간이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재능과 끼를 가진 공무원의 재능 기부 음악회, 프리젠테이션과 동영상을 가미한 군정 현황보고 등을 통해 새롭게 준비된다고 한다. 주민들이 군수와 편하게 즐기는 시간으로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