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한기 수입 짭짤해요
[여성]농한기 수입 짭짤해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3.12.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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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무, 배추등 높은 부수입

농한기에도 부녀자들은 부업으로 재배한 당근과 배추등을 수확하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고 김장철을 맞아 높은 가격으로 농가소득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도암 만덕리 신평마을의 20여농가에서는 황토밭에 심어둔 당근을 수확하는 주민들로 분주하다. 김장철을 맞아 마을에서 재배된 당근은 강진읍 5일시장은 물론 인근 완도, 해남, 장흥오일시장으로 판매된다. 10㎏에 1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당근이 가구당 하루 평균 150㎏정도가 생산돼 10여만원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김장용 생강도 판매가 늘고 있어 마을 부녀자들은 평균 300여만원의 부수입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신평마을 부녀자들은 봄철에는 감자수확과 벼농사준비를 하고 여름철에는 옥수수를 재배해 판매에 나서고 있어 사계절 내내 부업을 실시하고 있다.

강진읍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강진읍 도원마을 70여농가에서도 밭에 대파, 무우, 배추등을 재배해 수확에 나서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8월 심어놓은 대파, 무우, 배추등은 단골고객들의 전화를 받아 판매하거나 강진읍 5일시장에 주민들이 리어카에 채소를 직접 판매하기도 한다. 월 40만원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배추와 무우등은 겨울철 주민들의 생활비로 한몫을 한다.

황토밭이 많은 강진읍 보전마을에서도 가구당 300여평 소규모로 재배한 배추와 무를 수확하는 손길로 바쁘다. 보전마을에서는 20여년전부터 20여농가가 밭작물로 시작한 배추는 수분이 적고 단맛이 많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여기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겨울철에 딸기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어 농가 부수입에 보탬이 되고 있다.

강진읍 보전마을 박형심(여?50)씨는 “지역에서 재배되는 배추는 대부분 황토밭에서 충분한 영양분 공급으로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며 “지역에서 자라난 싱싱한 채소는 김장용 재료로는 최고”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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