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스타(將星)와 스타(star)의 만남?
강진의 스타(將星)와 스타(star)의 만남?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4.09.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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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에서 김억추 장군 역할을 맡은 배우 박노식씨.
영화 '명량'의 기세가 대단하다. 관객 수는 1천7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영화사상 역대 최고 기록이다. '명량'은 1597년(선조 30년) 이순신이 명량(울돌목: 전남 진도와 육지 사이의 해협)에서 일본 수군을 대파한 '명량해전'을 다룬 영화이다.

'명량'을 보다보면 영화 초반에 지역민들에게는 다소 낯익은 이름과 얼굴이 소개된다. '김억추'라는 장군의 이름과 그 배역을 맡은 '박노식'이라는 배우의 얼굴이다.

김억추 장군은 강진 작천 출생으로 무과에 급제해 전라우수사로 활약하며 이순신 통제사와 함께 명량대첩에서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현재까지도 작천면 교동마을에는 청주김씨인 김 장군의 직계손들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화 속 김억추장군 역할을 맡은 배우 박노식씨는 읍 영파리 팔영마을이 고향으로 강진중과 당시 강진농고를 졸업했다. 최고의 작품은 지난 2003년도에 개봉한 '살인의 추억'으로 당시 '향숙이'라는 유행어와 인물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강진 출생의 장군 역을 강진 출신의 스타가 그리고 있는 부분은 지역민들에게 적잖은 재미와 볼거리가 되고 있다.

박 씨는 생애 처음으로 장군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극 중 초반 이순신과 사이에서 갈등구조를 그리는 장면에서는 특유의 표정연기로 감칠맛을 더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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