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재경 광주전남향우회 제55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제33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정열(70)신임회장. 재경 광주전남향우회가 60주년을 맞이한 해에 처음으로 강진출신이 첫발을 내딛게 된 이가 김 회장이다.
전임 김광철 회장으로부터 향우회기를 인수받으면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 김 회장은 향우회의 활성화를 가장 먼저 강조했다.
김 회장은 "500만 광주전남 향우민의 구심점이 되어 친목을 도모하고 봉사단체로서 서로의 배려와 사랑으로 향우회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향우회는 혼자의 힘으로는 어려운만큼 향우들의 뜻과 힘을 모아 향우회의 전통을 계승하고 명성에 걸맞게 많은 일들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향우회 산하단체와 동호회를 활성화해 향우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회장은 신전면 어관마을 출신으로 서울로 상경해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진화섬유(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재경 강진군 향우회 제17대 회장, 재경 광주전남향우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또 김 회장은 장한 한국인상 특별대상 등 각종 수상과 함께 한국인물연구원 주관 한국현대인물 33인, 전남일보사 주관 전라도인 47인에 선정되는 등 강진을 알리고 있는 향우기업중에 한명이다.
특히 김 회장이 지역에서 알려진 것은 십여 년간 이어온 고향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매년 12월이 되면 김 회장은 고향을 방문한다.
고향방문을 할때면 김 회장의 손에는 항상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선물을 들고 찾고 있다. 매년 김 회장은 고향에 무릎담요, 목도리 등 2천여만 원 상당을 꾸준히 15년째 보내오고 있다.
김 회장이 전달하는 물품은 33년전 회사 창립시부터 본인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불편을 감수하면서 택시를 이용해 아낀 차량비용 등과 검소하게 생활하며 절약해 모은 비용으로 마련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 회장의 한결같은 고향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강진군 농특산물 판매촉진 홍보는 물론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군민장학기금 3천만원 기탁, 관내 어려운 이웃 12명에게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출향인의 모범이 되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회장은 오는 2016년 5월말까지 2년간 500만명의 광주전남 향우인들의 대표로서 활동하게 된다. 김 회장은 재경 광주전남향우회장을 맡으면서 낙후된 고향을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지역의 대표 생산품인 청자를 예를 들면서 강진청자의 생활화를 추진해야하고 서울, 경기 지역 등에 청자를 알리고 이를 판매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런 김 회장의 말은 지역의 경제가 발전하고 지역이 활기차게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향우회 활동을 통해 광주전남 향우들의 위상을 높이고 재경지역 자치단체와 교류하면서 광주전남지역을 적극 홍보하겠다"며 "특히 고향 강진에 대한 애정을 이어가면서 먹거리와 문화로 알려진 강진지역을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