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초등 신입생들
늘어나는 초등 신입생들
  • 강진신문
  • 승인 2014.03.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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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도시에서는 초등학교 신입생들 때문에 난리라고 한다. 지난 2007년 황금돼지띠를 맞아 태어난 아이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한꺼번에 많은 학생들이 몰리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교실이 부족하고 책가방, 학용품 등 관련산업이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린다.
 
물론 강진에서는 힘든 상황이지만 조금의 영향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대비 초등학교 신입생들이 10%정도 증가했다는 기분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과거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치르지 못했던 면단위 학교에서도 신입생숫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비록 숫자는 미미하지만 기쁜 소식임에는 분명하다.
 
이런 수치에는 분명 귀농인 자녀들의 여파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향을 찾아 귀농하거나 고향이 아닌 강진에서 새로운 생활을 꿈꾸면서 찾아온 귀농인들의 숫자가 적지 않기에 가능한 수치이다.
 
노인인구로 매년 인구가 줄어가는 지역에서는 인구를 늘리는 방법은 몇가지 되지 않는다. 그중의 하나가 귀농인들의 적극적인 유치이다.
 
최근 귀농하는 주민들의 연령대가 젊어지는 이유는 먹고 살길이 조금씩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딸기농사를 짓거나 각종 특용작물을 재배해 성공을 거두면서 농촌에서도 살길이 있다고 느낀 것이다.

좀 더 귀농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르면 매년 초등학교 입학생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져야 살아있는 도시이고 미래가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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