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암마을 안길사업 5개월째 중단
홍암마을 안길사업 5개월째 중단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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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매입안돼 주민들 큰 불편

주민숙원사업으로 진행중이던 마을안길이 보상비문제로 5개월 째 중단되고 있어 인근 마을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강진읍 서성리 홍암마을은 지난 5월부터 기존 폭 2m, 길이 200여m의 비포장도로를 폭5m 콘크리트포장 공사를 진행중 이였으나 강진읍 의료원앞 도로에서 마을방향으로 100여m 지점에 위치한 82평의 편입토지를 가진 김모(64)씨의 반대로 기초 공사만을 마친 채 지난7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소유주 김씨는 “마을 안길 확포장사업에 대해 전혀 알지못했다”며 “군에서 불필요한 50여평의 자투리땅까지 매입해야 한다”고 공사를 반대하고 있다.

도로공사가 중단되자 주민들은 지난 8월에는 인터넷을 통해 군청홈페이지 민원상담코너에 도로공사중단으로 차량타어어가 펑크나는등 여러 가지 고충이 많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보다 앞선 지난 7월에는 주민 30여명의 서명이 들어간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홍암마을 안길포장은 주민숙원사업으로 지난해 확장공사 사업계획을 세우고 공사비 1억2천여만원을 책정해 지난 4월 도로공사를 시작했다.
주민 이모(여·77)씨는 “이전 마을안길은 폭이 좁아 차량교행이 힘들어 확포장공사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라며 “소유주가 마을주민들을 위해 땅을 희사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군관계자는 “자투리땅 매입은 1천여만의 보상비가 필요하다”며 “한정된 사업비로 추가매입은 힘들어 주민들과 함께 땅소유주를 설득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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