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업을 이으면 돈이 된다
[사설] 가업을 이으면 돈이 된다
  • 강진신문
  • 승인 2013.12.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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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에서 최근 관내 가업을 잇고 있는 주민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농수축산업을 비롯해 식당 등 관내 80여가구가 간담회에 참가했다. 이번 간담회는 강진군에서 부자간이나 형제간에 가업을 이어가면서 각종 기술과 경영노하우를 지켜가고 주민들을 명품가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참석자들은 모임도 구성하기로 했다고 한다. 명칭은 백년가인(百年佳人)이다. 강진에 터를 잡고 있는 부모들을 둔 2세, 3세들이 백년이상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모임이라는 뜻이다. 이런 활동이 자리를 잡으면 강진은 또 하나의 자랑거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를 보면 집안의 전통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도자기를 하는 가족들이 백년 넘게 전통을 간직하고 조그마한 어묵가게 하나도 수십년 전통을 가진 곳이 적지 않은 상태이다.

그동안 집안에서도 전통을 이어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이 더해졌을 것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술개발을 비롯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명품을 만드는 가게가 됐다고 본다.

강진도 이런 도전으로 명품가업을 이어가는 2, 3세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2, 3세들이 강진을 지키면 인구도 줄지않고 강진이 발전할 수 있는 것도 당연하다.
 
군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가업승계육성 지원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가업승계 자녀 장학금 별도 지원 등 가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가업승계를 위한 조건들을 갖추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있다. 단순한 가게 미관을 꾸미거나 현금지원보다는 기술개발과 선진지 견학을 통한 교육이 필요하다.지식은 바로 돈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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