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추수매에 거는 기대
[사설] 고추수매에 거는 기대
  • 강진신문
  • 승인 2013.11.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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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고추수매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번 고추수매는 늘어나는 생산량에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린 고추가격을 보존하기 위해 지난 22일 남부농협을 시작으로 관내 5개 농협에서 수매가 시작됐다.
 
한들농협 40톤, 도암농협 30톤, 강진농협 20톤, 성전농협 15톤, 남부농협 10톤 등 총 115톤의 건 고추를 수매하게 된 것이다. 수매가격은 600g당 1등급 6천300원, 2등급 5천700원이며 20㎏ 규격으로 제작·공급된 포대로 수매가 이뤄졌다. 포대당 수매가격은 1등급 21만원, 2등급 19만원으로 수매가 진행됐다.
 
사실 지난해 고추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600g당 1만2천원이 넘어서도 고추를 구매할 수 없을 정도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유는 이상기온으로 고추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르자 올해는 농민들이 많은 양의 고추를 준비했고 태풍피해 등도 없어 물량도 쏟아져 나와 고추값 폭락이 어느 정도 예상된 상황이었다.
 
현재 농가에서는 고추만한 돈이 되는 작물은 많지 않다. 일손이 적게 드는 것도 아니다. 매일 나가서 고추를 수확해야 하고 고추건조 등 일손이 많이 드는 작물이다. 하지만 농가에서 고추생산을 늘리는 이유는 그만큼 돈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고추수매는 정부정책에 한 가지를 알려주는 도화선이다. 수매가 진행되면서 농민들은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너무나 좋아했다. 농가를 살리는 길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정부수매를 통해 유통량을 조정해주면 농민들은 걱정 없이 살아가는 기본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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