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전원생활 화폭에 담는 박엘리사벳 화백
강진의 전원생활 화폭에 담는 박엘리사벳 화백
  • 김철 기자
  • 승인 2003.10.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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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고향으로 내려와 전원생활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서양화가가 있다. 성전면 명산리 명동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엘리사벳(57)화백이 그 주인공.

박화백이 처음 지역으로 내려온 것은 10여년전. 남편 김종식씨가 흑염소목장을 운영하면서 남편의 고향으로 이사를 하게된 것이다.
박화백은 광주출신으로 전남여중, 전남여고를 거쳐 숙명여대 생활미술과를 졸업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박화백은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호남출신들이 주축이 되서 만든 청조회에 가입한 지난 83년부터 본격적인 작품활동에 들어갔다.

박화백은 미술대회에 참가하는것보다 초대전에 작품을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박화백은 동경 우에노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고 프랑스에서 한국화가 10여명을 초대해 열린는 한국정신전에도 지난98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또한 대외적인 활동도 뛰어나 청조회 미술가회회장을 역임하고 한국미술제 서양화부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화백의 그림은 독특한 화풍을 선보이고 있다. 박화백의 그림은 주로 달, 구름, 별등 자연을 소재로 하고 있다. 자연의 풍경에 사람등의 한가지씩의 소재를 추가로 넣여 화가의 또다른 생각을 화폭에 담고 있다. 이런 박화백의 그림은 추상화와 사실화가 서로 혼합된 반추상화라는 평을 듣고있다.

또한 박화백의 그림은 자필싸인이 들어가지 않아도 쉽게 알아볼수 있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그림에는 마치 그물모양으로 줄무늬가 들어간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남편의 고향을 따라 지역으로 내려온후 박화백이 가장 먼저 화폭에 담은곳은 금곡사에서 바라본 강진만의 풍경이였다. 또한 칠량에서 바라본 가우도를 머릿속에 지우지못하고 화폭에 담을 예정이다.

박화백은 “서울에서는 문화공간을 만들기위해 구청의 벽도 허무는 공사를 한다”며 “지역에 전문적인 전시공간이 마련되면 전시회를 갖고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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