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원사 일제히 제향
추계원사 일제히 제향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3.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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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의 공덕과 위업을 기리는 추계원사가 관내 각 서원에서 일제히 제향됐다.

 

지난 8일 군동면 금사리 금사원에서 유림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원사가 제향됐다. 제사를 맡을 제관을 선정하는 분정을 거쳐 진행된 이번 추계원사는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등의 의식을 거쳐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요례와 제수를 제관들에게 나눠주는 분포례까지 전통방식을 재현했다.

 

이날 행사에서 초헌관은 윤두철씨가 맡았으며 아헌관, 종헌관은 오운재씨와 임영성씨가 각각 맡아 제사를 올렸다.

 

한편 금산원에서 제향된 추계원사를 시작으로 지난 10일에는 성전면 수양리에 있는 수암서원등 6곳에서 지역 유림과 문중등이 참여해 제를 올렸으며 지난 11일에는 강진읍 교촌리 남강서원, 지난 12일에는 작천면 현산리 박산서원에서 추계원사가 제향됐다.

 

행사 진행을 담당하는 집례를 맡은 최재남(58·강진읍 평동리)씨는 “예전 제사와 교육을 담당했던 서원의 기능이 현재 크게 축소된 상태”라며 “전통정신을 되살릴 수 있는 사회교육기관으로서 서원의 활용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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