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논단]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시책 발굴 - 공공비축미 매입 확대, 브랜드 개발 -
[의정논단]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시책 발굴 - 공공비축미 매입 확대, 브랜드 개발 -
  • 강진신문
  • 승인 2013.02.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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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식 I 강진군의원

지난해 강진군은 5월 가뭄, 8월 폭염, 9월 태풍 등으로 인하여 농민들이 너무 힘들었고 농작물 피해 또한 극심하여 쭉정이 벼를 수확해 처분해야만 했다.

그래서인지 올해 겨울은 유난히도 더 추운 것 같다. 이제 긴 겨울도 지나 2월의 문턱을 넘었고, 절기상 입춘도 지났다.
 
우리 군은 농업군이다. 올해 총 예산(일반회계 기준) 2,445억 원 중 농·수·축·임업 예산의 비중이 753억 원으로, 전체의 30.79%를 차지한다.

올해 대한민국 농림예산은 23조 866억 원, 전체 예산의 7.7%, 전라남도 농림예산은 1조 276억 원, 전체 예산의 21.16%로, 강진군은 평균보다 월등히 많은 예산을 농업 분야에 편성·집행함으로써 강진군민의 농가 소득창출 및 소득증대에 힘쓰고 있다.
 
작년 한해 우리 군은 공공비축미 배정량 40kg 195,795포대를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첫 번째로 매입하여  100%의 성과를 올리고, 추가 물량 17,543포대를 더 출하해서 현 시세 대비 5,000원 정도 높은 값으로 매입하여 10억원의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 하였다.

이러한 성과의 일등공신은 강진원 군수를 비롯하여 박균조 부군수, 조상언 친환경농업과장 및 읍·면 산업팀 직원들의 열정과 노고에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가 없다.
 
과거 몇 년간 벼 가격을 보면, 공공비축미 시세를 상회한 적이 거의 없다고 볼 때, 강진군 공무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분측정, 수매장 벼 운반 등 여러 가지로 힘이 들었겠지만, 농민들에게는 공공비축미 수매야말로 1년 목돈이 생기는 즐거움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정부에서 공공비축미 수매를 실적에 의해 수매량을 시·군에 배정하고, 군에서도 읍·면 및 개인에게 전년 수매실적에 의해 수매량을 배정한다고 한다.
 
군민에게 홍보를 철저히 하여 공공비축미 수매를 늘여야 할 것이다. 작년 공공비축미 수매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시책을 발굴하고, 농정현장에서 모두가 발 빠르게 뛰어야 할 것이다.
 
먼저 우리 군의 친환경 농업 면적을 5,000ha 확대와 벼 계약재배 면적을 2,800ha 늘려서 서울·경기 등 수도권 학교에 친환경 쌀을 공급, 판매하여 쌀 생산 농가와 농협, RPC 도정업자가 서로 상생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금년 1. 23일부터 2. 28일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많은 시간은 걸리겠으나 반복하여 이수함으로써 우수한 농민들을 육성하고 그로 인해 생산되는 농작물로 앞으로 농가소득을 올리는 일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이렇듯 농업 살리기에 많은 시책과 교육, 예산을 들이지만, 가장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는 바로 우리지역 농산물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지역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민·관·학·의회 등에서 아이디어 제안을 받아 농·특산물 브랜드를 만드는 일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앞으로의 강진군 발전에 엄청난 역할을 하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므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강진군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할 것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쿠즈네츠 교수는 "농업·농촌의 발전 없이 후진국이 중진국은 될 수 있으나, 선진국은 결코 될 수 없다."는 말을 했다. 결국, 모든 산업의 기반은 농업이다.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이 사실은 변치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 진리를 기억해 농업기법의 진화, 신품종 발굴 및 육성 등을 통해 강진군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해야 한다. 우리 강진군의회도 이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집행부와의 토론, 토의를 거쳐 강진군의 농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끝으로, 올 한해는 작년과 같은 재해가 없길 바라며, 강진군 농민들의 풍년 농사를 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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