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선관위 지도감독 받아야
조합장선거 선관위 지도감독 받아야
  • 주희춘
  • 승인 2001.10.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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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선거의혹 없애고 공명선거분위기 유도위해 필요
지난 25일 칠량조합장선거가 치뤄진데 이어 나머지 회원조합들도 올해안에 조합장 선거를 잇따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조합장선거가 공명정대한 분위기속에서 치르기 위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지도감독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행선거법에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도교육감선거와 조합장선거의 지도감독을 의무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해당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선거업무 전반에 대한 관리를 돕도록 하고 있다.

선관위의 조합장선거 참여가 현실화 될 경우 선관위직원들이 해당기관의 선거관리위원회에 들어가 활동하면서 사실상 단속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는 조합장선거의 불법감시는 물론 공명선거운동 현수막 설치, 각 관공서직원의 공명선거 휘장두르기등의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또 각 마을방송등을 통해 깨끗한 선거의 필요성을 알리는등 해당지역내에 전체적인 공명선거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도교육감선거의 경우 선관위에 관리를 위탁하는 방식이 행해지고 있으나 회원조합장선거의 경우 자체 내부규정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어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강진선관위는 각 조합측에 적극적으로 위탁의 필요성을 설명하기로 하고 도암, 병영, 대구농협등 회원조합 관계자들은 물론 해당지역 인사들을 만나 지역 회원조합들의 선거위탁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선관위는 각 회원조합들이 지나친 선거간섭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선거지원을 계몽위주로 진행하면서 출마자들은 물론 주민들에게 자발적인 공명선거참여를 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강진선관위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며 "각 조합들이 지역에 건전한 선거문화를 정착시켜나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참여를 요청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도 이를 적극 환영하고 있다. 한 주민은 "그동안 회원조합선거는 조합장선거는 물론 이사선거까지 돈이 개입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며 "선관위의 참여를 통해 당선된 조합장이야 말로 공정한 선거를 통해 당선됐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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