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명 인구문제 함께 고민하자
4만명 인구문제 함께 고민하자
  • 김철 기자
  • 승인 2012.12.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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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내고장 주소 갖기 연석회의...지방교부세 등 지역살리기 첫걸음

강진의 인구 4만명선을 지키기위해 군과 유관기관들이 함께 나서기로 했다.
 
지난 13일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는 내고장 주소갖기운동 유관기관 관계자 연석회의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박균조 부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재정이 열악한 강진군의 상태에서 1인당 100만원 정도의 지방교부세는 큰 금액"이라며 "사회단체와 유관기관들이 서로 협조해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주소를 갖지 않은 임직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소를 갖도록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경봉 총무과장은 내고장 주소갖기 운동 추진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서 과장은 매년 12월 31일 지자체 통계인구가 발표되고 이는 교부세액과 행정구역 및 선거구 조정, 지역민의 자긍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내고장 주소 갖기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올해 대책추진상황 보고회와 유관기관 협조공문발송 등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사회단체와 군의회, 군이 합동으로 유관기관 방문 일정을 밝혔다.
 
이어 군의 유관기관 중점 추진내용에 대해 이야기됐다. 가장 중요시된 부분은 유관기관 임직원 전입과 관외주소 기숙학생 주소이전 협조였다.
 
군의 자료에 따르면 관내 유관기관 66개소에 거주자는 총 2천8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지난 11월말까지 관내 거주지를 옮긴 임직원은 1천327명이고 관외에 주소를 두고있는 임직원은 759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에서는 연말까지 추가 100명의 임직원들이 강진으로 주소를 옮길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 현재 강진고, 성요셉여고, 전남생명과학고 3개교의 기숙학생 숫자는 총 212명이고 이중 11월말까지 관내 주소를 두고 있는 학생은 78명, 관외에 주소를 두고있는 학생은 134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군에서는 신입학생들에 대한 주소 이전과 기숙학교와 군이 공동으로 학생전입을 추진하자고 밝혔다. 
 
김민균 사회단체협의회장은 "강진군 사회단체들이 5년간 인구늘리기운동을 지속해오고 있는 것은 인구문제는 강진군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이라며 "강진군이 어려운 상황으로 직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해 760명의 임직원들이 주소 이전이 될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강진군은 지난 2002년 인구 5만선이 무너진 4만6천378명을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2006년부터 4만1천여명선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해 1천400여명이 줄어들면서 인구 4만명선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지금까지 인구가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강진인구 4만명은 강진주민들의 자존심과 같다고 봐도 된다"며 "인구 4만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관단체를 비롯해 사회단체, 주민들이 하나돼 주소지이전 운동을 함께 펼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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