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화센터 반대 시위 계속
환경정화센터 반대 시위 계속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3.09.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0여명 25일 가두시위

강진군 환경정화센터(쓰레기종합처리장) 설치 부지가 강진읍 목리, 남포지구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인근 마을주민들이 집회를 열며 반발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25일 강진읍 평동마을주민등 150여명은 강진공용터미널에 집결해 강진군청까지 가두시위를 벌이며 쓰레기종합처리장의 목리, 남포지구 확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나타냈다.

 

주민들은 머리에 ‘투쟁’이라고 적힌 붉은 띠를 두르고 ‘집단이기주의로 여론 형성하는 강진군 관계자는 각성하라!’, ‘절대반대’등 피켓 20여개와 홍보차량 2대를 앞세워 강진군청 앞 주차장에서 반대집회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군청 안으로 진입하려는 일부 주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군청직원들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군청 안으로 들어간 주민들은 목리, 남포지구에 쓰레기종합처리장은 절대 설치할 수 없다며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을 취소할 것을 거듭 주장했다.

 

한편 주민대표 6명과 황남길 강진부군수, 김광석 환경녹지과장은 강진군청 2층 부군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문제점을 논의했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원론적인 주장만이 오고 갔다.

 

황부군수는 “환경정화센터는 올해 안에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안으로 위치선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인근 마을주민들을 명예감독관으로 위촉해 설계부터 완공까지 주민의 뜻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대표들은 “쓰레기종합처리장이 목리, 남포지구에 설치되면 공사현장에서 지속적인 투쟁을 벌여나가겠다”며 “더불어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법적 투쟁까지 불사할 방침”이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