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개성이 강해야 살아남는다
앞으로는 개성이 강해야 살아남는다
  • 문화부 기자
  • 승인 2003.09.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향 김영렬
경천(敬天), 숭지(崇地), 애인(愛人) 이라는 말을 상기한다.

천지신명께 바란다는 기도문도 있다.

 

하늘을 공경하고, 땅을 숭상하며 사람을 사랑하라는 말이다. 사람의 정신이 총명해야 사랑을 주고받는다. 넋을 잃고, 정신나간 사람은 제 구실을 못하게 된다. 산 사람의 혼을 정신, 죽은자의 혼을 귀신이라 한다. 수많은 생명체 중에서 만물의 영장으로 태어나 현존한 신으로서 우리는 전무, 후무의 유일한 존재하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사람으로서의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 선결 문제인 것이다. 남성, 여성 하는 그 성질이 다르며, 같은 여성도 각기 성질이 다르다, 쌍둥이도 성질이 다르다. 여성우위 남성우위니 남,여 동등 여남 평등 하는 말은 우리를 어지럽히는 저속한 옛 말이라 할 수 있다. 현대는 남여 개성시대란 것이 맞다.

 

개성이 무시되면 자존심이 상하고 곧바로 질타와 시비로 정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성질이 무시되면 다같이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의 사명을 망각하고 망설이며 나아닌 다른 것을 모방하려 들며, 남을 꼬치꼬치 시비하고 길 잃은 나그네 마냥, 헤매는 허송세월을 버리고 주체성을 발휘하여 현대인으로서  개성 있는 인생을 창조해 가야 할리라.

 

개성이 존중되고 인정되어야 이 세상에 타고난 생명대로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 글은 말기 간암투병중인 김영렬 화백이 병상에서 독자여러분을 위해 보내온 글입니다./편집자 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