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국인의 정과 추석선물
[기고] 한국인의 정과 추석선물
  • 강진신문
  • 승인 2012.09.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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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언 I 친환경농업과 식품유통팀장

매서웠던 태풍 볼라벤과 덴빈은 우리에게 많은 아픔과 상처를 주고 지나갔지만 오묘한 대자연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청명한 가을하늘과 황금들녁을 우리에게 선사해주고 있다.
 
세태의 변화속에 우리사회가 인심이 달라지고 각박해지고 있다지만 사랑과 미움이 포함된 정(情)은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삶의 풍속 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태풍 피해를 입은 피해민들은 시설물 피해는 물론 작물을 다시 파종해야 하거나 수확량과 품질 등의 손실로 물심양면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태풍 피해을 당한 우리 이웃들은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고 좌절하기 쉬운데 우리 모두의 힘을 조금만 보탠다면 새로운 의욕이 생기고 조기에 복구하는데 큰 힘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멀지 않으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다. 정이 많은 우리민족은 예나 지금이나 명절 때는 가까운 이웃과 친지들에게 음식이나 정성 어린 선물을 주고 받곤 한다.
 
현재 시중에는 음료는 물론 대다수의 식품 관련 제품들이 값이 싸다는 이유로 수입산 농산물로 만든 제품들이 판을 치고 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우리지역은 산과 들과 바다를 모두 접하고 있어 품질 좋은 농수산물과 이들을 원료로 해서 만든 질 좋은 식품 들이 다양하다.

주곡인 쌀은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친환경쌀과 찹쌀은 물론 맛이 탁월한 고품질쌀이 있고,  당도가 높은 배와 단감, 먹음직스런 토마토, 파프리카, 새송이가 있고, 정성으로 만든 토하젓, 한과, 막걸리, 딸기잼이 있고, 국산콩과 신안 천일염을 원료로 해서 전통옹기에서 오랜기간 숙성시킨 전통된장, 간장, 절임식품이 있고, 몸에 좋은 표고버섯과 영지버섯, 아스파라거스가 있다.

또한 청정한 바다에서 생산한 전복, 미역, 김과 볶음자반이 있고,  온난한 기후여건과 풍부한 일조량 등 좋은 여건에서 생산하여 향기가 짙고 색이 아름다운 장미, 수국, 국화 등이 있다
 
호화선물이 아닌 정성과 애정이 담긴 선물은 서로를 즐겁게 해주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기왕에 선물을 할 때는 출처가 분명한 우리것으로 하여 지역제품 판로개척과 홍보을 겸할수 있도록 하였으면 좋겠다.

근무처가 유통부서인 관계로 명절때마다 도로변에서 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하였는데 그동안 실적이 미미 하였다.

우리 부서에서는 전시 효과 및 행사성 보다는 내실을 기하자고 논의하고 도로변 행사를 폐지하고 8월과 9월에 집중적으로 언론사 보도자료 제공과 국내 100대 대기업과 국내 100대 프렌차이즈 업체에 군수 서한문 발송을 하였고, 중앙부처와 관내 유관기관에 협조 공문과 팜플렛 492건을 송부한 결과 불경기 속에서도 주문전화와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일부업체는 포장작업이 곤란할 정도 였다는 소식을 듣고 우수한 농특산물 생산도 중요하지만 생산농업인과 지역주민, 관공서 등 모두가 마음을 모아 노력 한다면 판매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을 크게 앞당길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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