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강진 이끌 골프 꿈나무들
차세대 강진 이끌 골프 꿈나무들
  • 김철 기자
  • 승인 2012.09.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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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회 나란히 우수한 성적 강진 알려

최근 지역출신 학생들이 학생골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강진을 알리고 있다.
 
지난 30일부터 영암 아크로CC에서 열린 제15회 전라남도 교육감배 학생골프대회에서 남자고등부 김형남 군이 우승을 차지했고 남자중등부에서 김현민군이 2위를 차지했다.

병영출신인 김형남군과 김현민군은 골프를 같이 시작한 사촌형제이다.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김형남 군은 최저타 71타의 기록으로 종합우승까지 차지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사촌형제간이 나란히 실력을 발휘한 것이다.
 
목포방송통신고 1학년에 재학중인 김형남 군은 4년전 병영초등학교 6학년 2학기부터 골프에 입문하기 시작했다. 당시 3학년이었던 김현민 군도 함께 골프를 시작했다.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골프를 시작했지만 김 군 등은 적지 않은 어려움에 봉착했다.  골프는 배우는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특히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일반인들이 상상할수 없는 비용이 들어간다. 김 군등은 매주 프로코치에게 레슨을 받기 위해 순천, 대구 등을 찾아다녀야 했다.

레슨비용은 수백만원에 달하고 여기에 골프 타수를 줄여주는 숏게임을 배우기 위해서는 별도의 코치를 찾아가 수업을 받아야했다. 이러면서 한달에 드는 돈만도 500여만원을 훌쩍 넘어가 버린다.
 
그동안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김 군등은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속에서 버텨낼수 있었다. 이런 과정이 지나면서 김 군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실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전남일보배 학생골프대회에서 남자중등부 3위를 하면서 전국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올해는 전국 중고연맹전 예선통과를 시작해 20위권에 상위랭크 됐고 드디어 남자고등부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촌동생 김현민 군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당당히 중학부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렇게 김 군등이 뛰어난 성적을 나타내면서 지역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전남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나타낸 김 군 등은 앞으로 강진을 빛낼수 있는 골프꿈나무로 인정받기에 충분하다.

지역내에서 관심을 가지고 다각적인 지원책을 생각해봐야할 시기인 것이다. 여기에 장학금 지원이나 후원회를 결성해 프로선수로 발돋움을 할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하다고 볼수 있다.
 
용바우골한정식을 운영하는 김형남 군의 아버지 김은식씨는 "어려서 운동신경을 가지고 골프에만 전념하면서 서서히 실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강진의 골프꿈나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대형 프로선수로 성장할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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