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주역 지역 청소년 지킴이
미래의 주역 지역 청소년 지킴이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2.09.07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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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주민 12명으로 시작..청소년 지도활동 전개
학교폭력 근절, 선도캠페인 등 청소년 선도에 앞장

40여년동안 미래의 주역이 될 지역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나쁜 길로 빠지지 않도록 소리 없는 지킴이로 파수꾼이 되어 주고 있는 강진청소년지도위원회.
 
이들의 시작은 지난 1976년이다. 당시 사회 변화속에서 전국적으로 청소년 선도문제가 이슈화 되었다. 이에 지역 청소년 선도에 뜻이 있는 차옥남, 이재천, 김한진, 김판기, 백원민 씨 등 주민 12명이 의기투합했다.

12인은 청소년 문제인 탈선과 비행을 예방하고 학교폭력 예방·근절 및 지역사회의 청소년 관심을 유도하는 목적을 두었고, 주민과 학생들이 경찰은 어렵게 어겨 순관·민단체인 강진경찰서 협력단체로 강진청소년지도위원회로 출범하였다. 
 
출범 후 12인 위원들은 강진경찰서와 함께 관내 초·중·고를 순회하면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청소년 선도 캠페인을 가졌다. 선도에는 청소년들에게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과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태도가 변화 할수 있도록 강의도 갖고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육성에 노력했다.

이와함께 5월 청소년의 달에 소년소녀가장 초청 위안잔치를 마련했다. 이 시간에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학업에 열중하는 청소년들에게 장학금과 표창장을 전해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지원하였다.
 
36년전 시작된 청소년의 달 위안잔치는 매년 지역 청소년들이 소중히 간직한 꿈에 도전과 노력을 통해 이뤄지길 바라며 가져 오고 있다. 위안잔치는 위원들이 함께 목포 등을 찾아 영화관람도 갖고 현장학습 등으로 도시문화를 체험토록 해준다.

또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문화상품권도 선물해 뒤에서 지켜주는 역할도 되준다. 올해도 관내 초·중·고교학생 9명을 선정 1인당 60만원의 청소년지도위원회장학금을 전해 학업과 생활을 장려해 온다.
 
강진청소년위원회는 청소년들의 탈선과 비행을 예방하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교육청, 경찰서와 합동으로 분기별 우범지역 순찰활동도 가져온다.

또한 수능, 연말연시기간에는 특별순찰활동에 나서 관내 PC방, 노래연습장, 공원주변 등 청소년들의 탈선이 우려되는 장소를 찾아 지도활동을 갖고 배회하는 청소년 귀가와 계도활동을 갖는다. 또 정기적인 청소년 유해 환경 지도점검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생활문화를 정착 시킬 수 있도록 앞장선다.

또한 강진청소년지도위원회는 학교폭력 근절과 졸업식을 조용히 마칠 수 있도록하는 청소년 선도 캠페인도 펼쳐온다.
 

캠페인에는 자체 제작한 피켓을 들고 학생들이 자율적인 동참에 노력한다. 또 학교폭력 근절 및 청소년 유해 행위 발생 시 신고방법을 안내하는 유인물도 배부하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상가를 순회하면서 청소년 선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해 온다.
 
36년동안 한결같은 이들의 선도활동은 청소년 가장가정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농촌 마을에 살아 열악한 가정환경에 비행하는 청소년을 위해서는 집을 리모델링해 필요한 가재도구를 구입해주고 반찬까지 제공해 편안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탈선을 제자리로 돌려 놓기도 했다.

또한 비행하는 조손가정 한 고교청소년은 매일 오후에 전화해 귀가를 묻고, 상담도 가지며 졸업하게 만들었고 대기업에 입사하는 결과도 이뤄냈다. 또 위원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업체와 지인들의 업체에 가정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자립심도 심어 주기도 했다.

여기에 매년 1월에는 불우청소년 위문에 나서 필요한 난로, 생활용품 등을 전해 여건이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의 겨울나기도 꼼꼼히 챙겨온다.
 
또한 강진청소년위원회는 지역 아동센터에도 관심을 갖고 돕고 있다.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1318해피존에는 겨울철 난방을 위한 화목보일러를 놓아 주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강진청소년위원회는 3년째 군, 교육청과 연계해 학교 안심하고 보내기를 가져온다. 조손가정, 차상위계층 등 자녀들의 안심 등하교를 위해 위원회 사업비를 소요해 중앙초, 작천초 등 4개학교 학생 70명에게 핸드폰으로 알려주는 GPS안심지킴이를 전달했다.
 
강진청소년선도위원회가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위원들의 숨은 노력이 뒤따랐다. 초창기 12명의 출발했지만 지난 88년에는 면 지역 청소년 선도를 위해 활동 범위를 면으로 확대해 현재 38명의 위원들이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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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ㅣ강진청소년선도위원회 강창구 위원장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생활문화 정착에 노력할 것"

강진청소년선도위회원회가 지금처럼 정기적인 청소년 유해 환경 지도점검을 갖고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생활문화를 정착시키도록 하겠다는 강창구 위원장.
 
강 위원장은 "36년 동안 가진 청소년 선도 활동에 힘입어 지역 청소년의 지식수준이나 문화가 많이 바뀌어 보람된다"며 "아직까지는 지역 청소년들은 평온하지만 기관들이 서로 협력하고 공유하면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길을 걷는 역할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이전 기성세대는 힙합 음악을 듣고 노래하고 춤추는 청소년들에 대해 걱정하는 눈길을 보냈지만 지금은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볼수도 있다"며 "지금을 살아가는 청소년의 눈높이 매개체로 생각하는 자세도 조금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청소년들의 유해물의 유통을 막고 규제하는 것도 좋지만 강요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유도하는 것이 먼저이다"며 "위원들과 함께 기존의 활동속에 청소년들과 직접 만나 이들이 처한 환경을 고민하고 같이 열어가는 방법들을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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