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분당국면...지역정치권 지각변동 촉각
민주당 분당국면...지역정치권 지각변동 촉각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3.09.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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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용택의원 "추석후 최종결정", 황주홍교수 "민주당에 남는다"

민주당이 사실상 분당국면에 접어들면서 범여권의 세력 재편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정치권의 움직임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신당추진모임의 주비위에 소속된 천용택의원이 구체적인 정치행보를 확정할 경우 지구당당직자와 당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인 군수, 도의원, 군의원들도 정치적 진로를 놓고 상당한 고심을 해야할 입장이 됐다.

 

또 민주당 분당이 현실화될 경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기존 민주당과 신당후보간의 주도권 대결과 DJ정부이후 여권으로 분류되어온 주민들 간에 분열상황도 불가피할 전망이여서 앞으로 지역정가는 상당한 소용돌이에 휩싸일 전망이다. 

 

천용택의원은 당원들의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신당참여문제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마지막까지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천의원은 이를위해 8일 지구당을 방문 당직자들과 신당참여여부를 논의하고 주민들의 여론을 들은 다음 추석이후에는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천용택의원의 한 보좌관은 “신당참여여부를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며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최종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주홍교수는 민주당 잔류를 분명히 했다. 황교수는 “민주당 대의원으로써 현재의 민주당을 존중하며 민주당 소속으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내 신당파의 핵심인 천정배의원등과 교류해 온 황교수는 그동안 신당참여를 지속적으로 요청받았으나 지역구의 여론수렴을 거쳐 민주당에 남아있기로 최종 결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평당원 신분인 김영진전 농림부장관측은 당분간 조직을 재정비한 (사)민족농어업연구소 일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호용 도의원은 상황을 지켜봐가면서 최종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이고 이종헌 도의원도 아직 결정할 일이 아니라며 비슷한 입장을 표명했다./주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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