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청자축제 마지막 3일
[편집국에서] 청자축제 마지막 3일
  • 김철 기자
  • 승인 2012.08.03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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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축제가 3일의 일정을 남기고 마무리에 들어가고 있다. 유례없는 폭염속에서도 축제장에는 변함없이 관광객이 유입됐고 태풍의 영향으로 폭염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올해 청자축제는 흔히 4가지의 악재 속에 진행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경제불황, 매일 TV앞으로 끌어 모으는 런던올림픽 중계, 마지막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여수 엑스포, 여기에 매일 35도를 넘는 폭염 등 이런 모든 악재속에서 청자축제가 막을 올렸다. 악제속에서도 청자축제는 묵묵히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올해 청자축제는 예년과 다르게 변화됐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먼저 청자박물관 입구광장의 어수수함이 사라졌다. 매년 각종 부스 설치로 정신이 없었던 청자박물관 입구가 한결 단정하게 정리됐다. 이곳에는 대형 청자상징물이 자리 잡았다. 청자주전자와 물레방아가 이 자리를 차지하면서 청자촌의 중심이 된 것이다.
 
새로 시도된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소품 및 생활자기 위주로 진행되는 즉석경매와 다기세트, 반상기세트 등 정형화된 상품을 50% 깜짝세일, 매일 낮 12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청자판매관 입장객에게 경품권 추첨행사를 진행해 당첨자에게 5만원 청자 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명품관을 이끌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일단 관광객과 주민들의 시선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고 보여진다.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면 당연히 매출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무더위를 연무식으로 물을 뿌려주면서 식혀주는 기계는 새로운 청자촌의 모습으로 알려지고 곳곳에 위치한 물놀이 시설도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도 돋보였다. 올해 군에서는 청자축제 개선사항을 핸드폰 문자로 접수 받고 있다. 행사에 불편사항이 있으면 어디에 신고를 해야 하는지 그것이 고쳐 질수는 있는지 알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곧바로 문자를 보내 개선사항을 밝히면서 신속한 대처가 이뤄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매년 청자축제를 위해 노력하는 주민들의 자원봉사도 보이지 않는 힘이 되고 있다. 매년 청자촌 곳곳에서 보이지 않게 수없이 노력해왔던 사회단체 회원들은 올해도 변함없이 자신들이 맡은 일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그 일을 잘한다고 해서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도 아니다. 순수하게 주민들이 청자축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하면서 자신의 몸으로 봉사에 나서는 것이다.
 
이제 청자축제는 정확하게 3일이 남아있다. 성공적인 청자축제를 위해서는 주민들과 향우들의 관심이 반드시 필요한 상태이다. 축제를 통해 지역의 경기를 살리고 강진을 알리기 위해서는 주민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주민들의 노력에 공무원들의 노력이 더해지고 관내 기관단체의 노력도 필요하다. 이렇게 모든 이들의 노력이 더해져야 청자축제는 더욱 강해지고 파급력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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