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청자촌, 명품축제 자신감"
"확 달라진 청자촌, 명품축제 자신감"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2.08.03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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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천(46·강진읍 동성리)

청자촌 입구에 들어서자 시원한 넝쿨 터널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축제답게 잘 가꾸어진 축제장 풍경이 한 눈에 쏙 들어왔다.
 
청자명품관을 위주로 올망졸망 자리잡은 수많은 부스들이 축제장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게 했고 청아하게 울려 퍼지는 청자풍경소리는 마음속에 잔잔한 여운을 남겨주었다. 그리고 청자박물관 입구에 새롭게 선보인 청자물레방아는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해마다 새롭게 단장된 청자촌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들이 많아 청자축제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번 축제에서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물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몇 개 더 생겼다는 것이다. 여름축제이다보니 시원한 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나 그늘을 더 많이 만들어 축제장 분위기를 시원하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이번 명품관은 작년보다 규모가 넓어진 듯 했다.

그만큼 업체 수가 늘어났다는 이유일 것이다. 문득 작년 축제 마지막 날 일이 생각났다. 태풍이 불어 천막 단추가 풀어지고 심한 비바람에 명품관 내부가 심하게 흔들리는 비상사태가 일어났다. 사람들이 대피하고 명품관에 진열해 놓은 작품들은 위태롭게 흔들렸다. 태풍으로 인해 마지막 날은 아침부터 작품 판매가 중지되고 결국은 태풍속에 철거를 해야 하는 불가피한 일이 벌어졌다. 그 전에도 태풍이 올 때마다  있었던 일이다.

이런 일들을 보면서 축제 때만 임시로 지었다 철거되는 명품관 보다는 상설 명품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그것이 이익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마다 낭비되는 비용으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청자축제에 걸맞는 명품관이 지어진다면 태풍이 올 때마다 비상 대피를 해야 하는 소동은 없으리라 본다. 잘못된 점은 보완하고 좋은 점은 더 발전시켜 나가면서 관과 군민이 하나가 된다면 해마다 청자축제는 발전해 나갈 것이다.
 
청자축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과연 청자도자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하는 궁금증일 것이다. 그 궁금증을 풀어주는 곳이 물레체험 부스였다. 이곳은 성인들에게도 점토가 물레 위에서 도자기로 빚어지는 형태가 성인들에게도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도 더 없이 좋은 체험 코너로 기억 할 것이다.
 
강진하면 누구나 청자를 떠올린다. 파란 하늘처럼 맑고 은은한 청자 풍경 소리가 세계로 울려 퍼지기를 바라면서 청자축제를 위해 애쓴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멋지고 발전된 청자축제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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