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은 OK, 핸드폰은 NO
개막식은 OK, 핸드폰은 NO
  • 김 철· 김영미·김응곤 기자
  • 승인 2012.08.03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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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속에서 청자축제 개막식이 진행된 가운데 올해는 기념식이 짧은 시간에 끝나 호평.
지난해 청자축제에 비해 올해 청자축제 기념식이 군수 인사말과 자매도시 영상물 상영 등으로 20여분만에 마무리돼. 지난해 기념식의 경우 초청 인사들과 각 국 대사들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소개시간만 30여분간을 넘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것과 크게 대조.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올해는 기념식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줄이려고 노력했다"며 "중앙정부의 추세도 기념식 간소화 추세로 무더위 속에서 최대한 간략하게 행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연무식으로 물을 뿌려주는 장치가 새롭게 설치돼 인기를 누려.
올해 청자촌에는 무더위를 막기위해 일반 물을 뿌리는 방식이 아닌 연기처럼 자연스럽게 물을 뿌려주는 연무기계가 새로 설치된 것. 총 4곳에 600여m가 설치된 연무기계는 한 낮 무더위를 시켜주면서 관광객의 인기를 끌기 시작했지만 연속가동이 아니라 2~3분간 가동돼 다시 멈추고 가동되는 방식으로 아쉬움을 남겨.
군관계자는 "연속가동하는 방식으로 설치를 했으나 충분한 물량을 얻지 못해 연속 가동이 어렵다"며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에는 더욱 보완된 시설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자축제 개막식날 일부 이동통신 고객들이 전화가 걸리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
제40회 강진청자축제 개막식이 열린 지난 28일 하루종일 청자촌에서 SK텔레콤 휴대전화가 연결되지 않거나 통화중 끊어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해.
이에 SK텔레콤측은 축제기간 청자촌에 이동기지국을 설치해 3개의 선을 설치했지만 2G선 하나가 전파방해를 일으켜 전화불통 요인이 된 것이라고 밝혀. 또 이날 오후 개막식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통화량이 많아지면서 3G폰 등도 통화문제도 발생한 것.
이에대해 관광객들은 "축제를 열기 전 통신시설부터 챙겨야지 이렇게 불편을 줘서는 안된다"며"이동통신이 발달한 시대에 핸드폰이 안된다는 것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한마디씩. 
 
○ 지난해에는 축제기간 청자쿠폰을 다양화하면서 음식 부스들이 불편이 없었지만 올해는 단일권으로 발행돼 음식판매 업체들이 잔돈 바꾸느라 바빠.
지난해 청자축제에는 소액쿠폰 1천원권, 3천원권이 발행돼 축제장 내에서 편리하게 통용이 됐지만 올해는 5천원권 쿠폰만이 돌면서 음식업체들이 급히 잔돈 바꾸느라 홍역을 치러. 음식업체들은 관광객들이 음식 값이 1만2천원 나올 경우 5천원권 쿠폰 두장에 현금 2천원을 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모두 쿠폰을 사용하면서 잔돈을 마련하기 위해 음식부스관리 담당자가 은행에 잔돈을 바꾸는라 진땀.
이를 두고 음식업체는 "쿠폰이 단일권으로 발행됐으니 미리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해야 했는데 통보가 안돼 혼란이 가중됐다"며 "이런 문제들은 일을 추진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면 발생하지 않을 소지인데 생각이 짧았다"고 일침.    
 
○ 개막식 당일 청자촌을 찾은 한 관광객이 화장실을 찾았다 깜빡하고 고가의 카메라를 놓고 나오는 실수를 범해.
그는 곧바로 사고현장으로 달려갔으나 카메라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고, 이 관광객은 자신의 연락처와 애타는 사연을 쪽지에 적어 화장실 벽면을 비롯, 곳곳에 이를 붙여가며 카메라 찾아 삼만리에 나섰는데...
그러나 카메라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고, 결국 이 관광객은 씁쓸한 심정으로 청자촌을 떠나. 사라진 카메라에는 가족들과 함께 청자촌에서 찍은 사진들이 가득했다고 전해 아쉬움이 더욱 커.
화장실 청소관계자는 그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겨 그가 남긴 쪽지를 그대로 붙여두기로 했다는 후문.
 
○ 축제개막식 당일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미아발생이 곳곳에서 속출. 개막식 당일 오후 1시께 김모(5·장흥군)군이 음악분수대에서 혼자 울고 있는 것을 한 관광객이 발견, 급히 미아보호센터로 이동.
김 군은 10여분 뒤 미아방송을 듣고 달려온 부모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 이날 오후 2시께는 차모(4·장흥군)군이 홀로 있다 방범대원들에게 발견. 방범대는 "다행히 차군은 부모 연락처를 기억하고 있어 부모 찾기에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혀.
비슷한 시각 김모(7·강진 대구면)군도 부모를 찾지 못해 방황하다 방범대원들의 도움으로 이를 해결. 개막식 당일만 3건의 미아발생실종 신고가 접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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