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여름 날씨엔 물놀이만큼 시원한 피서법도  없다. 짧은 휴식기간 동안 괜찮은 물놀이 시설을 찾는 여정만으로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된다. 강진에서 시원한 지하수 또는 해수를 이용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야외수영장  몇 곳을 소개한다.

■강진의 캐리비안베이로 가보자... 성전면 '자연이 좋은 사람들'

관내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물놀이시설을 꼽으라면 단연 성전면 월남리 경포대 입구에 위치한 '자연이 좋은 사람들'수영장을 들 수 있다. 
　
이곳은 월출산 지하 150m 천연암반수를 끌어 올린 물을 자연 상태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다 깨끗한 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최고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720㎡(210여평)야외수영장의 80m원통형슬라이더, 50m 일자형과 원통형 슬라이더, 유아용 슬라이더 등 다양한 놀이시설은 여느 대형리조트들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자연이 좋은 사람들' 수영장은 매일 20여명의 안전요원들이 상시 대기하면서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영장 바로 옆으로는 20여개의 야외용 식탁과 함께 50여개의 평상이 설치돼 있어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한편 수영장입구 사계절 인조잔디구장은 족구, 배구, 미니축구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물놀이 외에 또 다른 재미를 전해주고 있다.
　
입장료는 중학생 이상 성인은 1만 5천원, 초등학생 1만2천원, 유아는 8천원이며 운영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이다.
　
'자연이 좋은 사람들'은 물놀이 시설뿐만 아니라 숙박시설 면에서도 최고를 자랑한다. 이곳 펜션은 총 20여개실로 33㎡(10평형)~198㎡(60평형)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가격은 여름철 성수기 기준 12만원~55만원까지 이용 할 수 있다.
　
수영장을 찾은 사람들을 위한 음식도 마련돼 있다. 주로 찾는 음식은 백숙과 녹차수제비. 백숙은 4인기준 4만5천원에 판매되고 녹차수제비의 경우 1인당 7천원에 판매된다. 문의전화는 433-4445번.

■골프와 물놀이, 숙박을 한번에... 도암면 강진베이스볼리조트

지난 1일 개장한 강진베이스볼리조트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휴식공간이다. 400㎡크기의 해수풀장과 더불어 9,900㎡면적에 파3골프장 시설이 갖춰진 만큼 골프와 물놀이를 동시에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특히 이곳 수영장은 바다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지하수 대신 해수를 사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로 인해 물은 2.5%정도의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미용에도 좋다는 게 시설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12m 일자형 슬라이더와 25m원통형슬라이더 등 각종 놀이시설은 물놀이에 재미를 더해준다.

곳곳에 조성된 물놀이분수대는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해수풀장 이용요금은 대인1만원, 소인 5천원이며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이다. 강진베이스볼리조트는 물놀이시설 이외에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데 또 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곳 미니 골프장은 파3, 9홀 규모로 일반 미니골프연습장과 달리 벙커와 워터해저드 등을 갖춘 시설로 일반 골프장과 같은 재미를 느끼도록 설계됐다. 미니골프장의 단점인 장거리 드라이버 샷을 위한 연습장도 별도로 마련됐다. 숙박시설의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강진베이스볼리조트 펜션은 5동 2층 구조로 총 40가족이 동시에 묵을 수 있게 조성됐다. 여기에 클럽하우스, 목욕시시설과 커피숍이 마련돼 있고 구내식당에서는 뷔페식 식사를 6천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골프장 이용요금은 주중 1만원, 주말 1만5천원이고 월 회원권은 15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문의는 430-2005번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