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돗배 재현됐다
황토돗배 재현됐다
  • 김철 기자
  • 승인 2003.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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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구, 청자실어나르던 배

예전에 청자와 옹기를 실어나르던 황포돛배가 재현돼 청자문화제가 열리는 청자촌 입구에 놓여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마량면에 위치한 강진조선가 재현한 황포돛배는 길이 8m70㎝에 넓이 2m70㎝로 나무로 만들어진 목선이다. 지난달초 낡은 목선을 구입해 강진조선에 근무하는 박민규(43)씨등 3명이 투입돼 한달여만에 완성됐다.

 

재현과정은 먼저 본체를 설치한 후 돛을 다는 작업이 진행됐다. 높이 5m의 대형 돛기둥이 3개가 들어가 자리를 잡았고 넓이 5m정도의 황토로 물들인 대형 천으로 만들어진 돛이 설치됐다. 여기에 실제 배와 비슷한 나무로 만든 1m정도의 닻과 길이 5m의 대형노도 설치됐다.

 

설치를 마친 황포돛배에는 전면에 하얀색과 붉은색의 도료가 칠해져 전체적인 황토빛과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어졌다. 새로 만들어진 황포돛배 갑판위에는 청자와 옹기등이 전시돼 과거의 강진청자와 칠량옹기를 싣고 다녔던 운반선의 모습을 재현하게 된다. 설치된 황포돛배는 청자문화제가 끝난후에도 청자촌입구에 계속 나두게 돼 청자촌의 하나의 볼거리로 남게된다.

 

군 해양관리담당 양영식 계장은 “황포돛배는 과거 청자를 실어 서남해권으로 나르던 모습을 재현해 만든것”이라며 “강진에서 나오는 청자와 옹기를 배치해 과거모습을 흡사하게 만들어 관광객의 볼거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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