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공원] 계곡에 '풍덩' 더위 '한방'
[강진의 공원] 계곡에 '풍덩' 더위 '한방'
  • 장정안 기자
  • 승인 2011.08.01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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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피서의 꽃은 물놀이이다. 여름이 되면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고자 바다나 계곡 등으로 발길을 옮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에 치이거나 바가지 요금에 기분이 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강진은 이러한 걱정이 없다. 강진의 공원들을 찾으면 무료로 시원한 여름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공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그늘이 있고 시원스런 풍광이 어우러진 공원은 강진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강진의 대표 공원을 소개한다.

■물과 쉼터가 있는 거대 정원 강진호수공원
강진읍에 들어서면 우측으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강진호수공원이다. 강진호수공원은 지난해 2월 강진읍 송전리 122,324㎡(3만7천여평)의 면적에 들어서 있다.
 
강진호수공원에 들어서면 조선시대 학자로서 강진으로 유배를 내려와 목민심서 등 유수한 저서를 남긴 정약용 동상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2월 사업비 95억원을 들여 강진읍 송전리 일대 122,324㎡(3만7천평) 면적에 조성한 강진호수공원은 지난 2007년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조성됐다.

특히 이곳에는 홍수 등에 대비해 일시에 15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청자모양의 호수 저류지가 설치됐다. 또 저류지를 따라 자연 생태계를 관측할 수 있는 수변 산책로를 비롯해 주민들의 건강 편의시설로 조성된 2㎞ 정도 길이의 자전거도로와 조깅코스 등이 조성되어 있다.
 
또 생태학습장, 식물 섬 등의 다양한 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야간에는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야간 조명과 시원스레 불어오는 밤공기를 한몸으로 느낄 수 있어 한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강진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 석문공원
석문공원은 사시사철 관광객이 모여드는 곳이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봄의 낭만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가을에는 오색 단풍이 관광객들을 가을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겨울에는 새하얀 눈꽃송이들이 장관을 이루는 설경이 펼쳐져 오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이 나오게 한다. 하지만 석문공원의 제맛은 여름에서 찾을 수 있다. 시원하고 깨끗한 계곡수와 가족 또는 친구들끼리 찾아도 부족함이 없는 널찍한 그늘공간은 석문공원이 왜 최고의 피서지인지를 대변해 준다.
 
지난 1997년 7천260㎡(2천2백여평)의 면적에 조성된 석문공원의 매력은 강진의 제2의 소금강으로 불리 울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에 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한 기암괴석들이 계곡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전해준다. 여기에 지난 2005년 인공폭포가 설치되면서 석문공원만의 운치를 더해준다.
 
또 여기에 공원 한켠에는 1천650㎡(500여평) 크기의 주차장이 있어 100여대를 한꺼번에 주차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편의시설이 확충되어 있어 피서지로는 최적지이다.
 
■자연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대구면 고바우 공원
고바우 공원은 대구 청자촌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강진만이 한눈에 들여다 보이는 곳에 자리한 고바우 공원은 강진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통한다.
 
여름이 되면 고바우공원은 짙은 녹음사이로 넓게 펼쳐진 강진만의 절경을 볼 수 있다. 인근에 도암의 석문공원처럼 시원스런 계곡물이 흐르는 것은 아니지만 해안선을 따라 길게 뻗어 있는 강진만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고바우 공원이다.

특히 공원의 전망대격인 양이정에 올라 시원스럽게 펼쳐진 강진만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더위 쯤이야 한방에 날려보낼 수 있다. 여기에 맑게 개인 맑은 날에는 해남의 두륜산의 모습도 볼 수 있는 기회는 고바우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만 주는 자연의 선물이다.
 
고바우공원의 정식명칭은 고바우상록공원이다. 지난 2003년 강진상록회 회원들이 직접 동백나무, 백일홍 등 20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고 매년 500만 원의 특별회비를 마련해 고바우 상록공원을 가꾸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 사회단체의 힘으로 강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청자촌으로 향하는 길목 고바우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가지며 강진의 수려한 자연경관에 푹 빠져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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