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강진은 이러한 걱정이 없다. 강진의 공원들을 찾으면 무료로 시원한 여름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공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그늘이 있고 시원스런 풍광이 어우러진 공원은 강진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강진의 대표 공원을 소개한다.
■물과 쉼터가 있는 거대 정원 강진호수공원
강진읍에 들어서면 우측으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강진호수공원이다. 강진호수공원은 지난해 2월 강진읍 송전리 122,324㎡(3만7천여평)의 면적에 들어서 있다.
강진호수공원에 들어서면 조선시대 학자로서 강진으로 유배를 내려와 목민심서 등 유수한 저서를 남긴 정약용 동상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2월 사업비 95억원을 들여 강진읍 송전리 일대 122,324㎡(3만7천평) 면적에 조성한 강진호수공원은 지난 2007년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조성됐다.
특히 이곳에는 홍수 등에 대비해 일시에 15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청자모양의 호수 저류지가 설치됐다. 또 저류지를 따라 자연 생태계를 관측할 수 있는 수변 산책로를 비롯해 주민들의 건강 편의시설로 조성된 2㎞ 정도 길이의 자전거도로와 조깅코스 등이 조성되어 있다.
또 생태학습장, 식물 섬 등의 다양한 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야간에는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야간 조명과 시원스레 불어오는 밤공기를 한몸으로 느낄 수 있어 한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강진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 석문공원
석문공원은 사시사철 관광객이 모여드는 곳이다. 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봄의 낭만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가을에는 오색 단풍이 관광객들을 가을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겨울에는 새하얀 눈꽃송이들이 장관을 이루는 설경이 펼쳐져 오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이 나오게 한다. 하지만 석문공원의 제맛은 여름에서 찾을 수 있다. 시원하고 깨끗한 계곡수와 가족 또는 친구들끼리 찾아도 부족함이 없는 널찍한 그늘공간은 석문공원이 왜 최고의 피서지인지를 대변해 준다.
지난 1997년 7천260㎡(2천2백여평)의 면적에 조성된 석문공원의 매력은 강진의 제2의 소금강으로 불리 울 만큼 수려한 자연경관에 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한 기암괴석들이 계곡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전해준다. 여기에 지난 2005년 인공폭포가 설치되면서 석문공원만의 운치를 더해준다.
또 여기에 공원 한켠에는 1천650㎡(500여평) 크기의 주차장이 있어 100여대를 한꺼번에 주차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편의시설이 확충되어 있어 피서지로는 최적지이다.
■자연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대구면 고바우 공원
고바우 공원은 대구 청자촌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강진만이 한눈에 들여다 보이는 곳에 자리한 고바우 공원은 강진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통한다.
여름이 되면 고바우공원은 짙은 녹음사이로 넓게 펼쳐진 강진만의 절경을 볼 수 있다. 인근에 도암의 석문공원처럼 시원스런 계곡물이 흐르는 것은 아니지만 해안선을 따라 길게 뻗어 있는 강진만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고바우 공원이다.
특히 공원의 전망대격인 양이정에 올라 시원스럽게 펼쳐진 강진만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더위 쯤이야 한방에 날려보낼 수 있다. 여기에 맑게 개인 맑은 날에는 해남의 두륜산의 모습도 볼 수 있는 기회는 고바우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만 주는 자연의 선물이다.
고바우공원의 정식명칭은 고바우상록공원이다. 지난 2003년 강진상록회 회원들이 직접 동백나무, 백일홍 등 20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고 매년 500만 원의 특별회비를 마련해 고바우 상록공원을 가꾸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 사회단체의 힘으로 강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청자촌으로 향하는 길목 고바우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가지며 강진의 수려한 자연경관에 푹 빠져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