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지방자치시대에 문화정책 재검토 되어야 한다
[투고]지방자치시대에 문화정책 재검토 되어야 한다
  • 강진신문
  • 승인 2011.07.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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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직 I 강진문화원 부원장

지방분권시대의 지역개발전략은 주민소득을 증대시키돼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경영전략을 다각화하는데 있으며 그중 하나가 문화에 바탕을 둔 지역 활성화 방안을 채택하는 것이다.

한편 개개인의 소득과 여가시간의 증대에 따라 소비적인 문화향유가 실제로 가능하게 되었다. 그 결과 지방자치단체는 문화예술의 대중화와 여가생활의 보편화에 부흥하기 위해 직접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받고 있다. 이른바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문화적 요구에 부흥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각 지역에서는 문화적인 지역 만들기 사업이 성행하고 있다. 문화행사도 지방자치제 실시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정부로서의 자립과 지방 독자적인 지역 만들기를 지향하는 문화행정에 비중을 두기 시작한 것은 아마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1990년대 초부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풍요롭고 윤택한 생활을 갈구하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부흥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각 지역은 오랜 역사 속에 그 지역만이 간직해 온 문화적 토양에 뿌리를 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각 지방단체는 중앙정부의 문화정책을 말단에서 시행하는 지방행정기관이 아니라 스스로 지역의 문화적 자원을 발굴하고 창조하여 정책을 수립해 나가는 자치단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에 지역문화정책을 수행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업무추진방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을 주민과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다.
 
강진문화예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철저한 고민과 문화에 대한 정체성의 구체화를 위한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지방화시대, 문화의 시대에 강진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찾아 경쟁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강진지역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살리면서 변화와 신규수요에 따른 지방문화정책이 재검토 되어야 한다.
 
강진지방 문화정책을 재검토하는 취지에서 자립성, 위민성, 지역성, 창조성에 그 바탕을 두어야 할 것이다.

첫째, 자립성이란 지역적 특성에 맞는 문화행사를 스스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적정시설을 구비하고 최소한의 문화경영 인력을 운영하며 자립적인 문화재원을 확보하여 재정적 자립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지역문화행정이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하여 집행해야 한다.
 
둘째, 위민성이란 지역주민의 입장에서서 주민을 배려하고 주민 스스로의 노력으로 추진하고 평가받는 주민귀속성을 가져야 한다.
 
셋째, 지역성이란 지역문화의 발전과 육성을 위해 지리적 특성을 살리고 지역의 향기가 배어 있는 대표문화예술을 발굴, 조사, 연구, 수집, 보존해야 한다.
 
넷째, 창조성이란 지역의 전통계승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개척해 가야하며 문화적 창조활동을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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