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마가 잠시 물러나고 연일 30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올 여름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6월 20일 오후 3시 전력수요는 6,693만㎾로 올 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7,477만㎾로 예상돼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때이른 폭염과 전기 냉방기기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올 여름 전력수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전에서는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수요관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력수요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중순에 휴가를 유도하는 지정기간 수요조정제도와 전력예비율 5,000㎿ 이하 또는 최대 전력 경신 전망시 2~3일 전 예고해 전력사용량 감소를 유도하는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도가 있다.
　
이같은 한전의 다양한 노력에도 지속적인 전력사용량 증가로 올 여름 전력수급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특히,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주택용 누진제 요금은 효율적 전기사용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지만 냉·난방 기기의 과다 사용으로 전력수급난이 지나고 나면 엄청난 전기요금으로 고충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
　
우선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방법으로 전기사용이 많은 오전 11시~12시, 14시~15시에는 냉방기가동을 자제하고 실내온도는 28℃를 유지하며 낮에는 조명등을 끄고 멀티탭을 설치하여 대기전력을 차단하고 1주일에 한번은 자동차를 쉬게하며 엘리베이터 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에너지도 절약하고 경제도 살리며 운동도 하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무엇보다 적극적인 개인의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