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안식년...읍교회 담임목사 사실상 사퇴
강진읍교회 김경식 목사가 지난 29일 마지막 예배를 집례했다. 김목사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일반인들의 휴가에 해당하는 안식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목사는 30일 오후 2시 목회자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강진읍교회에서의 담임목사로서 공식일정을 마감했다. 강진읍 교회는 당분간 당회장을 임명하지 않고 부목회자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목사는 지난 80년 11월부터 3년여 동안 강진읍교회에서 재직했으며 다시 91년 3월부터 최근까지 13년을 담임목사로 재직해 왔다,
김목사는 지난 78년 박정희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며 강진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을 벌이고 두 차례 옥고를 치르는등 민주화운동에 크게 기여했으며 강진의 교회발전에도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그동안 교회 운영방식을 놓고 신도들과 적잖은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안식년은 이같은 갈등에 따른 교회측의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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