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은 늘 신용을 강조"
"아버님은 늘 신용을 강조"
  • 주희춘 기자
  • 승인 2011.04.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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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상인 후예 대선제분 박관회 회장
▲ 좌측부터 대선제분 구연관 감사, 박관회 회장, 채충석 홍보실장.
학술대회가 열린 지난 15일 병영면사무소 회의실. 200여명의 청중들 속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킨 손님이 있었다. 그는 중견 제분업체인 대선제분 박관회 회장이었다. 학술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일부러 서울에서 내려와 자리를 잡았다. 박회장의 곁에는 대선제분 구연관 감사와 채충석 홍보실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회장은 전형적인 병영상인의 후손이다. 부친인 박세정(작고) 회장은 병영에서 가까운 작천 용상리 구상마을 출신이다.

훗날 병영을 근거지로 해서 강진, 영암, 장흥 등에서 생선장사를 했다. 박회장은 부친이 장흥에서 장사를 할 때 그곳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부산에서도 수산물 수·출입 사업을 했다. 그렇게 해서 마련한 자본을 밑천으로 1956년 서울 영등포에 제분회사를 차렸다. 그 회사가 지금은 연매출 1천300억원에 달하는 중견기업이 됐다.

박회장의 부친은 항상 신용을 중시하라고 강조했다. 말 한마디로 모든게 통할 수 있을 정도로 신용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박회장은 "신용을 중시하는 아버님의 경영방침이 오늘날 대선제분을 있게 했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강진신문에 연재된 '전설의 보부상 병영상인'을 스크랩해 작은 책자로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했다.

박회장은 '고향을 잊지 못해' 3년 전에는 강진과 가까운 함평에 450억원을 투자해 쌀국수 공장을 건립했다. 박회장은 "기회가 되면 강진에도 꼭 투자를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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