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기름값이
어? 기름값이
  • 장정안 기자
  • 승인 2010.12.3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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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799원, 경유 1,599원, 실내등유 1,140원 '고공시대'
최근 기름값이 치솟고 있다. 두 달 새 ℓ당 100원이 오른 상황에서 연초에는 대폭 인상 소식도 들리고 있다.

지난 29일 강진읍 동성리 N주유소 현판에 기록된 기름가격은 휘발유는 ℓ당 1,799원이었고 경유는 1,599원, 실내등유는 1,140원이었다. 이 가격은 지난 10월 중순보다 각각 ℓ당 100원이 오른 가격으로 2008년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지역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기름을 판매하는 강진읍 학명리 D주유소의 경우도 지난해 중순부터 휘발유는 ℓ당 1,769원, 경유는 ℓ당 1,569에 판매하고 있다. 10월 중순경보다 역시 ℓ당 100원이 올랐다. 일부 주유소에서는 내년 초 휘발유의 가격이 ℓ당 2천원 대를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름 값 상승으로 피해는 지역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최근 갑작스런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기름소비는 크게 늘어난 반면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 일반 가정집에서 실내등유 1드럼(200ℓ)를 넣을 경우 22만8천원 정도가 소요돼 지난 10월에 비해 2만원이 추가됐다. 장미화훼 단지나 딸기 하우스 등에는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일반 마을 회관등에서는 기름 값을 아끼기 위해 보일러 사용을 제한하는 등의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주유소 관계자는 "최근 기름값은 올랐지만 계속되는 강추위로 주문은 늘어난 추세"라며 "당장 1월 초 각 제품별로 ℓ당 30원씩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당분간은 상승세가 유지될 듯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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