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소개]진한 육수, 얼큰한 국물 자랑
[업소소개]진한 육수, 얼큰한 국물 자랑
  • 장정안 기자
  • 승인 2010.12.3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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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남성리 산림조합 옆 『놀부국밥』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강진군산림조합 옆 놀부국밥에 가면 강추위에 꽁꽁 얼은 몸을 한방에 풀어줄 전통국밥의 맛이 기다린다.

지난 8월에 문을 연 놀부국밥은 김능수(42)씨, 이창숙(42)씨 부부가 특별한 양념을 사용하지 않고 육수의 진한 맛이 우러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전통국밥집으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김 대표가 전국 각지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한우사골과 소머리 등을 넣어 끓여낸 육수로만 국밥을 만든다는 것이 이곳만의 비법이다.

놀부국밥의 주메뉴는 단연 소머리 국밥이다. 김씨 부부가 만드는 소머리국밥은 오로지 한우와 최고의 재료만을 사용한다. 강진과 장흥에서 공수돼 깨끗하게 손질한 소머리뼈에 광주 등에서 직접 공수되어 온 야채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소머리국밥에는 조미료나 향신료를 첨가하지 않고 물에 5시간이 넘게 우유빛 감도는 육수를 만들어낸다.

푹 고아진 육수에 태양초 고추의 씨를 발라내고 이를 갈아 만든 다진 양념(일명 다대기)과 자연산 민물새우젓갈을 더하면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일품인 놀부국밥만의 육수를 맛볼 수 있다. 또 육수에 두툼하게 썰린 한우머리고기와 콩나물, 당면이푸짐한 재료를 넣어 추운겨울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요깃거리로는 그만이다. 가격은 1인분에 6천원 이다.

놀부국밥에서 국밥만 맛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태와 꽃게, 바지락을 넣어 시원한 해물의 맛을 자랑하는 동태탕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 놀부국밥의 동태탕은 특별하다. 놀부국밥의 동태탕은 기존 동태탕 재료에 느타리버섯과 팽이버섯, 표고버섯을 넣어 얼큰하면서도 시원스런 국물 맛을 자랑해 여성주민들에게 국밥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4인이 먹기에 충분한 동태탕은 1만 5천원~ 2만원이다.

국밥과 함께 상에 오르는 밑반찬도 맛깔스럽다. 매일 새로 만들어지는 생채 김치를 비롯해 깍두기, 고추절임 등 10여 가지 반찬이 준비돼 웬만한 백반집도 부럽지 않을 만큼 푸짐한 한상이 내져 나온다. 여기에 소머리고기와 궁합이 맞는 부추를 이용한 각종 음식을 준비해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 대표는 "100% 손수 마련한 재료들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놀부국밥의 장점"이라며 "쌀쌀해진 날씨에 순수 한우를 사용해 단백한 맛을 자랑하는 소머리국밥 한 그릇을 먹고나면 따뜻한 훈기가 느껴질 것이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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