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축제의 역사] 금릉문화제에서 청자축제까지...
[청자축제의 역사] 금릉문화제에서 청자축제까지...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0.08.23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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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금릉문화제 시작... 1996년 청자문화제, 2009년 청자축제로 정착

국내지역 축제사상 최초로 9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청자축제는 이제 강진의 축제를 넘어 전국의 눈과 귀가 모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강진청자축제'란 이름으로 첫 발걸음을 시작해 올해로 38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그 의미도 남다르다.

강진청자축제의 모태는 지난 1973년 강진 군민들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시작되었던 금릉문화제이다.

지난 23년간 이어진 금릉문화제는 강진의 청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지난 1996년 청자문화제로 명칭을 개칭하였고 2008년도까지 13돌을 맞이하면서 강진문화의 역사적 의미를 담는 축제로 거듭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축제의 역사성과 대중성을 살리고자 처음 '강진청자축제'란 이름으로 역사의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제1회 청자문화제는 짜임새 있고 특색 있는 문화축제로 평가 받으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고려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청자를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한 단계 올려놓은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가장 한국적인 소재인 고려청자를 활용해 세계화가 가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축제였다.
 
문화관광부의 전국문화관광 10대 축제 중에서 '2대 집중육성축제'로 선정된 제2회 청자문화제는 관광객 34만명에 20여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관광객 중 외국인 관광객이 3천200여명이 포함됐다는 것은 국제관광축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평가받을 만했다.
 
지난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열린 제5회 청자문화제는 주요행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며 이른바'E-청자문화제'로 전국적인 관심을 이끌었다. 또 지난 4회 청자문화제까지 꾸준히 지적되어 왔던 주차문제와 편의시설 등이 개선되면서 한층 더 완숙미가 더해진 축제로 성장했다.
 
제8회 청자문화제는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 10%이상 늘어나면서 개막식 당일에만 3천여명의 인파를 불러 모았다.

특히 6회째 첫 선을 보인 허수아비를 다시 행사장 길목과 도로변에 배치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했다.

또한 청자제작, 장작패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서비스도 한 단계 발전한 축제였다. 
 
강진의 맛과 도자기가 만난 또 다른 색의 축제를 만들어낸 제10회 청자문화제는 강진의 차와 대구의 매생이 등 강진의 특유의 맛과 축제가 만나 오감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축제로 발돋움했다.

또 갖가지 체험행사와 청자공개 경매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행사를 마련하면서 관광축제로서의 명성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6년 연속 문화관광부지정 최우수 축제'라는 타이틀을 갖고 열린 제11회 청자문화제는 전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최우수축제로 선정돼 자부심이 대단했던 축제였다.

특히 개막식에는 축사와 환영사를 생략하는 등 파격에 가까운 행사를 진행해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또한 현지주민과 전국 각지의 출향인들이 하나 되어 축제를 이끌어 가면서 성공적인 축제를 이루었다.  
 
지난 제13회 청자문화제는 일본, 중국, 프랑스 등 지구촌의 다양한 도자기가 한자리에 전시돼 글로벌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축제였다.

특히 지난2007년 충남 태안앞바다에서 발견된 도자기 1천점을 특별 전시해 국민들의 관심을 더욱 이끌어내면서 관광객 수만도 총 68만명에 이르는 등 국내 최고의 축제라는 명성을 재확인 하는 축제였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개최시기를 여름으로 변경하고 새롭게 입장권을 판매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성공한 축제였다.
 
'흙·불·그리고 인간'이라는 슬로건으로 막을 연 제37회 강진청자축제는 연속성이 단절된 강진문화의 역사적 의미를 모아 강진청자축제로의 명칭으로 첫 축포를 터트린 행사였다.
 
특히 청자뱃길사업을 재현한 청자보물선 뱃길재현 및 도예작가를 초대해 진행된 국제도예작가 작품초대전과 청자촌 입구 대형청자 매·주병 등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국내최고의 문화관광 축제라는 자부심을 갖게 했다.

또한 태풍의 영향과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입장객 수가 70만명을 넘어섰고 축제장 입장료와 향토 음식점 등을 통해 총 28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해 역대 최고의 축제라는 평을 받았다.
 
올해 열리는 제38회 강진청자축제는 9년연속 전국 최우수축제라는 명성을 이어가는 만큼 내용적으로도 한층 높아진 축제가 될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또한 체험 33종, 전시 12종 등 5개 분야에 총 110개의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명품축제의 위상을 다시한번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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