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진아이들은 일찍부터 외국인 친구들을 사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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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 기자
  • 승인 2010.08.16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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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육교류

자매결연 덕분 미국, 중국 등 학생들과 교류
홈스테이 즐기며 자연스럽게 언어, 문화 배워 

제38회 청자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외국인 사절단 학생들이 청자촌을 찾아왔다. 미국 스노콜미시 제2기 교환학생들과 중국 용천시의 학생들이 청자촌을 방문해 강진의 문화를 익히면서 생활하고 있다.
 
미국 스노콜미시 제2기 교환학생들은 지난달 23일 한국으로 입국했다. 교육교류 협약을 통해 미국 스노콜미시 학생 8명이 한달여간의 일정으로 강진을 찾아온 것이다.

이번 제2기 교환학생들은 스노콜미시 라르손 시장의 딸 줄리아를 비롯해 남학생 2명, 여학생 6명 총 8명의 중·고등학생이 강진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일반 가정집에서 생활하면서 강진문화를 익히는 홈스테이 형태로 생활하고 있다. 교환학생들은 다음달 6일까지 칠량면 송로리에 소재한 강진외국어타운에서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과 함께 발음지도 등을 맡게 된다.
 


또 학생들은 틈틈이 한국 전통문화체험도 갖게 된다. 한글수업과 함께 가죽, 한지, 리본 공예 등 한국전통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미국 스노콜미시와 교류는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됐다. 관내 중학교 3학년 12명의 학생들이 처음 스노콜미시를 찾아 5주간의 어학연수를 시작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학생들은 각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미국의 문화를 익히고 영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4월 스노콜미시 라르손 시장이 강진을 방문해 교육교류 의향서를 교환하면서 양국의 교육교류는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그해 7월 마운틴사이 하이스쿨 4명의 학생들이 교환학생으로 강진을 방문해 3주간의 일정으로 생활하면서 양국간의 학생들이 서로 오가면서 자리를 잡아갔다.

올해 1월에도 17명의 학생들이 스노콜미시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단기유학을 다녀왔다. 당시에 강진지역 학생들이 묵었던 홈스테이 가정 학생들이 이번 2기 스노콜미시 교환학생들로 찾아왔다.

이번 2기 교환학생들은 별도의 사절단 없이 학생들로만 구성돼 점진적인 순수 교육교류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청자축제 개막식장에는 중국 용천시 학생들도 함께 참석했다. 중국 용천시 제일중학교 학생 27명과 교사 4명 등 총 31명이 지난 7일 강진을 찾아왔다.

용천시 학생들도 청자축제를 참관한 후 성요셉여고 학생들의 집에서 묵으면서 강진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6박7일간의 일정으로 강진을 방문한 제일중학교 학생들은 3년째 청자축제를 찾고 있다.
 
용천시 학생들과 교육교류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김응자 부군수와 사절단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용천시 도자기축제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의 교육교류에 대해 논의됐다.

단순한 자매결연 도시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교류를 시작해 보자는 취지였다.
 
다음해인 2008년 4월 용천시 쉬빙동 부시장일행의 사절단이 강진을 방문해 교류의향서를 서로 교환했다. 이때를 시작으로 강진과 용천시와 교육교류가 시작된 시점이다.

2008년 청자축제때 처음 용천시 학생들이 강진을 찾았다. 교류의향서를 통해 학생들은 30여명이 강진을 찾으면서 다음해 1월에는 성요셉 여고 학생들이 용천시를 방문했다.


이렇게 시작된 용천시와의 교육교류가 3년째를 맞으면서 활성화를 이어가고 있다.
 
계속 진행되고 있는 교육교류 행사를 통해 강진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과 함께 강진과 청자를 알리는 국제적 홍보대사 역할을 담담하고 있는 것이다.
 
성요셉여고 노헤레나 교장은 "국제적 교육교류를 통해 강진을 넘어서 한국 전체를 소개하는 것과 같은 역할은 한다"며 "각 국의 학생들이 서로 만나 대화하면서 한·중·미국의 지속적인 교류와 강진지역을 알릴수도 있어 교육교류를 확대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외국인과 친근함  가질수 있는게 가장 큰 성과"

군 교육발전팀 임준형 팀장

국제 교육교류를 담당하고 있는 강진군청 교육발전팀 임준형(46)팀장을 만나 강진의 교육교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임 팀장은 "대도시에 비해 강진지역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상태"라며 "인구감소의 이유중에 하나가 교육으로 떠나는 주민들이 많아 교육문제는 자치단체가 발벗고 나서야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임 팀장은 "관내 학생들에게 중요한 문제중에 하나가 외국어"라며 "교육교류를 통해 관내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외국인에게 친근감을 갖는 것은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아어 임 팀장은 "이런 모든 교육분야 지원과 혜택의 중심에는 장학재단이 있어 가능했다"며 "출향인, 기업, 군민 등이 강진교육의 발전을 위해 작음 금액이라도 장학금 기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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