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막판 혼탁선거 조짐
지방선거 막판 혼탁선거 조짐
  • 김철 기자
  • 승인 2010.06.01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신전면 식당 두곳서 음식제공 30여명 적발

6·2지방선거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음식물 제공 등의 불법선거운동이 적발되면서 혼탁선거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지난 31일 저녁 9시경 신전면 S식당과 J식당 두 곳에서 특정후보자 지지를 당부하는 모임을 가졌다는 첩보에 따라 강진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진경찰은 S식당에서 신전면 이장 등 15명, J식당은 도암면 주민 등 14명이 모임을 갖고 식사중인 것을 현장에서 적발했다.

문제는 특정 군수후보를 지지하는 H모씨가 식사중인 이장과 주민들에게 후보 지지를 당부하는 말을 전한 것.

경찰은 현재 당시 식사에 참여했던 이장과 주민에 대한 개별 조사를 진행중이고 식사비 계산 등 선거법 위반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정후보자를 지지하는 모임 등이 발견되면서 강진군선관위는 불법선거 감시를 위해 선거감시단의 활동을 더욱 집중하고 있다.

총 23명의 선거감시단은 각 마을별로 파견해 선거운동원들의 호별방문 등을 감시하면서 불법선거운동을 근본적 차단에 나서고 있다.

선거를 하루 앞둔 야간에는 금품전달 등의 불법선거 위험이 높아져 읍·면소재지 주변 식당 등에 선거감시단을 파견해 야간 특별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선관위관계자는 “선거출마자와 선거사무원이 많아 개별적인 추적을 통한 선거단속은 불가능하다”며 “읍면소재지 중심으로 여러명이 단체로 모일 수 있는 장소에 선거감시원을 파견하고 신고시에 즉시 출동할 수 있는 비상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