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후보 “약속대로 증가재산 헌납하라”
황후보 “말같지도 않은 짓을 그만두라”
강후보 “약속대로 증가재산 헌납하라”
황후보 “말같지도 않은 짓을 그만두라”
  • 주희춘 기자
  • 승인 2010.05.24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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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진원 군수후보와 무소속 황주홍 군수후보가 재산 사회환원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강후보측은 최근 황후보에게 '황후보는 자신과의 약속을 왜 지키지 않는가'라는 공개질의서를 내고 황후보는 군민들에게 약속했듯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후보측은 “지난 2003년 총선에 출마한 황후보가 한국의 정치지도자들과 고위 공직자들의 적지 않은 재산이 정치와 공직을 이용한 부정한 돈임을 국민들이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은 공직에 있는 동안은 재산을 단 한푼도 더 늘리지 않겠으며 단돈 1원이라도 증가할 경우 그 증가분을 고스란히 사회의 불우한 이들을 위해 모두 기부하고 헌납하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강후보측은 “ 황 후보는 민선 4기 군수 선거 출마 때 자신의 재산이 가족을 포함해 8억3천만원이라고 선거공보에 공개했으며 이번 선거에서는 19억4천만원이라고 공개해 무려 1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산이 단돈 1원이라도 증가할 경우 이를 기부하고 헌납하겠다고 한 자신의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황후보측은 '말같지도 않은 짓을 그만두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강후보는 마치 자신이 수사기관원이나 사설 비밀요원인 것 같은 어둡고 음침한 중상 비방을 즉각 중단하고 이성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황후보측은 “강후보 지적처럼 황주홍 후보는 2004년 4월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바로 나의 전 재산을 공개한 뒤 여기에서 단돈 1원이라도 더 증가할 경우 그 증가분을 고스란히 사회의 불우한 이들을 위해 모두 기부하고 헌납하겠다”며 “하지만 4월 총선에서 떨어져 약속을 지키고 싶어도 지킬 수가 없었으며 재산을 공개한다고 해도 이미 사람들의 관심 밖의 일이 되버려 의미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황후보측은 또 “지금도 황주홍 후보는 군수 월급 외에 재산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으며 요즘 많이들 하고 계시는 펀드나 주식 같은 것도 하지 않는다”며 “강후보는 흑색선전에 매달리지 말고 이제부터라도 정책과 정책으로 대결하는 당당한 공명선거의 대열에 동참해줄 것을 5만 군민 여러분의 이름으로 정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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